대입포털 '어디가'에 거는 기대

이원지 / 2016-03-31 14:52:27

교육부가 최근 대학 입시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대입정보포털 서비스 '어디가'(adiga.kr)를 개통했다.


'어디가'는 4년제 대학 198개, 전문대학 137개 대학의 입시정보를 한 곳에 모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대학입학정보 포털 서비스'다. 수험생은 자신의 희망 진로와 직업에 관련된 대학과 학과들을 찾아보고 해당 학과의 모집인원, 전형요소(학생부, 수능, 면접 등), 반영비율, 지원자격 등을 비교·검색해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예측해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수험생들은 '어디가'를 이용하면 무료로 입시 꿀 팁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어디가'는 사교육기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대학 입시를 준비할 수 있고, 지리적·경제적 여건으로 인한 입시정보 불균형도 해소하겠다는 교육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 이를 위해 교육부에서는 고교생 3000여 명의 설문조사 결과와 학생, 학부모, 교사, 대학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사전 협의 사항을 반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디가'를 두고 일부에서는 '대학 서열화'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 서열화를 국가에서 인정해주는 격"이라며 "대학별 입학 점수를 공개한다고 해서 그것이 지원의 기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는 이 같은 우려가 '어디가'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것이라고 본다. '어디가'는 수험생의 점수가 아니라 각 대학과 학과에서 추구하고 있는 방향, 수험생의 진로, 적성을 고려해 올바른 대학선택을 이끌기 위한 것이 핵심이다. 대학별 입학 점수를 나열해 서열화를 만들겠다는 취지가 아니다.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학 정보공시 '대학알리미', 대학과 학과의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을 구분해 둔 '표준분류체계', 직업능력개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리어넷' 등 세 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험생들이 보다 손쉽게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나의 툴(TOOL)을 만든 것이 바로 '어디가'다.


대교협 관계자는 "'어디가'를 통해 자신의 성적과 진로, 적성을 고려해 대학 입학의 가능성을 타진해 본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고교 입학상담 선생님과 섬세한 면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수험생들이 사교육업체가 아니라 선생님을 더 찾아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어디가'뿐만이 아니라 사교육 컨설팅업체도 입시에서 만물상자가 될 수 없다"며 "수험생의 대학과 학과 선택에 있어서 참고자료로 사용코자 만든 것이지, 확대 해석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올바른 대학 선택은 올바른 진로선택이 돼야 한다. 수험생의 점수, 진로와 적성, 대학의 교육방향까지 고려해 볼 수 있는 '어디가'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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