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된 '2016학년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국어영역 12번 문제가 출제 오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어영역 12번 문제는 '합성어'를 대상으로 '직접 구성 성분 분석을 했을 때 맨 끝 구성 성분의 품사에 따라 전체 품사가 결정된 경우가 아닌 것'을 찾는 문제다. 예를 들어 '큰집'의 경우 '큰'의 형용사와 '집'의 명사가 결합된 합성어로 맨 끝 구성 성분인 명사 '집'에 따라 '큰집'의 품사는 명사로 결정됐다.

또한 문제의 보기로는 ①어느새 ②남달랐다 ③늦잠 ④낯선 ⑤하루빨리가 제시됐고 정답은 ①번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어느새'는 '어느'의 관형사와 '새'의 명사가 결합, 새로운 품사인 부사가 된 말이므로 'A'의 사례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투스 오찬세 강사는 문항 답지에 사례로 제시되기 위해서는 '합성어'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 3번 답지에 제시된 '늦잠'이 합성어가 아니라 파생어라고 지적했다. 이에 복수 정답 혹은 전원 정답 처리돼야 한다는 게 오 강사의 의견이다.
오 강사는 "수능 출제 기본인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늦'을 '늦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늦게'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명시하고 있다"면서 "'늦'은 명백히 어근이 아니라 접두사이기 때문에 '늦잠'은 파생어"라고 밝혔다.
이어 오 강사는 "큰 오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문제 제기가 안 되고 있고 직접 교육청에 문제 제기를 해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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