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 등 교육개혁 '가속화'

정성민 / 2016-01-13 16:35:17
이준식 신임 교육부 장관 취임···박근혜정부 교육개혁 마무리 전망

대학구조개혁을 비롯해 박근혜정부의 교육개혁에 다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교육개혁 성패에 있어 현장과의 소통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2일 이임한 데 이어 이준식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취임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5층 대회의실(520호)에서 취임식을 갖고 교육부 장관으로서 각오와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이 장관은 현재 최대 이슈인 보육대란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였다. 이 장관은 "무엇보다 가정환경, 장애, 지역여건 등으로 차별받지 않고 교육기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겠다"면서 "누리과정을 포함한 유아교육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에 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학부모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생애 초기부터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박근혜정부의 핵심 교육개혁 과제의 정착과 발전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개발해 자라나는 세대가 균형 잡힌 역사 인식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올해는 자유학기제가 전체 중학교로 전면 도입되는 첫 해다. (자유학기제가) 현장에 잘 정착하고 발전, 우리 교육 전체를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장관은 서울대 교수 출신인 만큼 대학 경쟁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대학구조개혁의 방향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 장관은 "대학은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다. 새로운 사상과 학문을 창출하는 학문 공동체일 뿐만 아니라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대학이 이러한 역할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개혁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다만 다양한 대학을 획일적인 기준으로 줄 세우기보다는 각자의 여건과 특성에 맞게 스스로 정립한 장기 비전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혁신을 이루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공정한 진단에 따른 정원 조정과 대학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 대학이 사회수요에 부응하고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단기적 성과에 치중해 학문후속세대의 양성이나 기초학문 발전과 같은 대학의 기본 책무에 소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그리고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의 젊은이들이 학비 부담 없이 마음껏 공부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교육부 장관으로 취임하자 교육계에서는 환영과 당부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이하 교총)는 "박근혜정부의 세 번째 교육부 장관으로 이준식 장관이 취임했다"며 "이에 대해 교총은 축하를 보내며,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누리과정 등 산적한 교육현안 해결과 교육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더불어 (이 장관이) 대학에서 기계공학자로서 오랜 경험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현안이 많은 유·초·중등 교육정책을 입안·추진함에 있어 경험과 현장성이 부족하거나 관심도가 낮을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과의 소통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면서 "겸직할 사회부총리직에 지나치게 치중하기보다는 국민적 관심사인 교육에 집중해 교육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지혜를 가져 '사회부총리보다 성공한 교육부 장관이 되겠다'는 의지를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장관은 교육부 장관 취임에 앞서 지난 12일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했다. 이에 따라 이 장관은 통상 대학 교수 출신 교육부 장관들이 임기 만료 후 대학에 복귀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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