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선전 중에 보면, 맛은 5가지이지만 향은 수천 수만 가지라는 문구가 나오는 걸 보셨습니까? 우리 일상생활에서 향은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역겨운 향은 위험물질로부터 벗어나게끔 경고를 주는 역할을 하고, 달콤한 향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하기도 하며, 된장찌개의 구수한 향은 입맛을 돋우기도 합니다.
이러한 향을 의학적인 목적으로 쓰는 것이 아로마 요법입니다. 아로마 요법은 그 역사가 오래되어 구약성서에도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현대에 이르러 아로마 요법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라벤더 오일이 화상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부터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인 의사가 실험실에서 화상을 입었는데, 순간 라벤더 오일에 담궜더니 화상이 빨리 치료되더라는 것을 발견하면서부터였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현재 아로마는 다양한 식물의 꽃, 잎, 열매, 뿌리 등에서 정유를 추출해서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라벤더, 로즈메리, 제라니움, 페퍼민트, 샌달우드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오일은 주로 코를 통해 향을 맡거나, 피부마사지나 목욕 등의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서 효과를 나타내기도 하고, 코의 후각신경을 통해 대뇌를 자극하여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아로마 요법을 사용할 때 주의사항이 있는데, 대뇌를 자극할 때 모든 사람이 똑같은 효과를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향이 뇌를 자극할 때는 기억이라는 부분이 작동을 합니다. 같은 향이 어떤 사람에게는 과거의 아련했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현재의 배우자를 떠올리게 할 수도 있고, 혹은 어머니를 떠올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과 결합된 기억이 피하고 싶고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라면, 향 고유의 효과가 나타나기보다는 불안이나 우울,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더 강하게 떠오르게 해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향기 요법을 쓰기 전에 개개인에게 먼저 향에 대한 기억이나 거부감을 먼저 테스트해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향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천연의 향이어야 합니다. 인공적으로 합성한 향은 개개인에게 결합된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효과는 비슷하지만, 천연의 향 자체가 가지는 치료효과는 없습니다. 천연의 향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아직 다 알지 못하고, 모든 요소들을 합성할 수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필요도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아로마는 천연의 향이 계속 사용될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쓰일 수 있는 아로마로는 정신적 피로 해소에 쓰일 수 있는 로즈메리와 스트레스 해소에 쓰일 수 있는 라벤더, 불안과 긴장 해소에 쓰일 수 있는 샌들우드 등이 있습니다. 또한, 기억력 강화에 쓰일 수 있는 주니퍼 베리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거즈에 1~2 방울 정도 떨어뜨려서 코로 향을 맡으면 정신적 피로와 스트레스, 불안과 긴장으로부터 회복, 기억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장기간 반복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향만을 쓰기보다는 목표로 하는 증상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향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를 지속적으로 내는 데에 좋습니다. 한 가지 향만 사용하면 사람의 몸이 금방 적응을 해 버려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주의사항을 언급하자면, 아로마 요법은 기억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안 좋은 기억과 결부되어 있는 향을 억지로 쓰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구강을 통한 섭취는 보통 권장되지 않으며, 주 치료제로 쓰이기보다는 보조요법으로 많이 사용되므로, 증상이 심할 때는 반드시 의사, 한의사와 상담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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