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학부 유망학과]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학과

이원지 / 2015-09-02 17:06:58

이론과 실무가 겸비된 종합산업 여성 보안전문가 양성


보안전문가, 향후 10년 가장 유망한 직업군 중 하나로 꼽혀…인력 수요 급증 예상
관리적·물리적 보안이 융합된 교육 이뤄져…다양한 지식 가지고 있는 전문가 양성


SBS에서 방영됐던 소지섭·이연희 주연의 ‘유령’이라는 드라마는 그동안 국내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스토리로 2012년 방영 당시 인기몰이를 했다. 인터넷 및 SNS의 파급력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는 사이버 수사물인 이 드라마는 사이버 세계 속 인간관계를 밝혀내는 사이버 수사대원들의 애환과 활약을 그려냈다. 특히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유강미(이연희)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맡은 바 임무를 톡톡히 수행해 사이버수사대를 더욱 빛냈다.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학과는 드라마 ‘유령’ 속의 유강미 대원과 같은 사이버수사대원을 꿈꾸는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됐다.


정보보호 분야 인력 수요 급증
최근 국내외 정보보안 관련 산업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우리 사회는 컴퓨터, 네트워크, 인터넷 등 전자정보에 관한 정보처리지식은 물론 인적, 물리적 보안에 관한 이론과 실무능력을 함께 갖춘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국내 지식정보 보안산업은 2007년 기준 약 3조 1000억 원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까지 약 11조 원 규모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 역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해외 유명기관뿐만 아니라 국내 잡코리아 등 각종 기관에서 조사한 향후 10년, 가장 유망한 직업군으로 보안전문가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성신여대 융합보안학과는 정보보안 및 정보처리의 전문적 지식과 경호, 경비, 범죄, 수사학을 융합함으로써 이론과 실무가 겸비된 종합산업 보안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회과학대학 소속으로 다양한 지식 가진 전문가 양성
성신여대 융합보안학과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사회과학대학 소속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다루는 IT 관련 학과는 공대계열에 소속돼 있다. 하지만 성신여대 융합보안학과는 기술적 측면에서의 IT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기본으로 인적·관리적 보안 및 물리적·환경적 보안으로까지 교육 방향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김학경 성신여대 융합보안학과 학과장은 “국내 보안 교육의 시작은 단순히 정보 보안에만 초점을 뒀지만 이제는 사기나 횡령, 재난, 위기관리 등 관리적 보안과 물리적 보안이 융합되는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종합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자는 게 우리 학과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에 성신여대 융합보안학과는 △공공기관 및 산업체 현장에 직접 투입될 수 있는 체계화된 정보보안 지식을 갖춘 전문인 △지식정보사회의 규범과 가치의식을 함양하고 국가의 정보보안에 봉사하는 지성인 △정보보안 및 정보처리 지식을 활용해 보안업무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전문인 △최신 정보보안 정보를 습득하고 공존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세계인 양성 등의 구체적인 교육 목표도 세웠다. 교육과정은 보안경영학, 컴퓨터 해킹 및 바이러스 대응기법, 기업과 조직의 보안 정책 수립·집행으로 구성돼 있다. 또 정보 유출 사고 수습에 관한 경찰학과 수사학, 정보 시스템의 보안성 평가 기법, 기업의 보안관리 체계심사 기법, 개인정보 침해방지와 보호 대책 등 기술적 요소와 관리적 요소를 융·복합적으로 지도한다. 프로그램 언어, 해킹 기법 분석, 최신 보안코드 등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별도로 지도하고 있다. 방학 기간이 되면 학생들은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에서 실습도 진행하고 있다.


실무경험 풍부한 보안전문가로 교수진 구축
유능한 교수가 최고의 인재를 키워내는 법. 성신여대 융합보안학과는 신설학과인 만큼 교수진에서부터 전문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무경험이 풍부한 보안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축한 것이다. 2015년 2학기부터 새롭게 성신여대 융합보안학과의 학과장을 맡게 된 김학경 교수는 경찰대학 출신으로 수원중부경찰서 조사계 조사반장을 거쳤다. 영국 University of Leicester에서 석사과정을, University of Portsmouth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현재 국가위기관리학회 연구이사, 한국경호경비학회 편집이사, 한국경찰연구학회 연구이사 등을 맡고 있는 위기·재난관리 전문가다. 성신여대에 융합보안학과 설립을 추진했던 김태훈 교수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보안성평가기준개발팀 및 해킹분석대응팀, 국군기무사령부에 근무하며 보안 기술·관리에 관
해 심도 있게 연구했다.


융합보안전문가, 진출 범위 매우 넓어
지식정보사회에서 보안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다. 때문에 성신여대 융합보안학과 졸업생이 보안전문가로서 진출할 수 있는 범위는 상당히 넓다.

먼저 정부 기관(국가정보원, 경찰, 군 관련 수사기관, 대통령 경호실 등)에서 국가 보안, 군부 관련 보안 업무 지원, 국가 주요 인물, 민간 경호 등을 담당할 수 있다. 또 정보화 관련 기관에서 인터넷 침해사고 및 스팸 메일 대응 지원,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 취약점 분석 및 평가, 정보보호 정책 개발 및 교육 홍보 등 정보화 역기능 예방 담당도 할 수 있다. 정부출연 연구소에서 정보보호기술의 개발, 보급과 국가 정보보호 정책 수립 지원 등을 수행할 수있으며 공공기관, 금융, 인터넷 쇼핑몰의 정보보호 관련 부서에서 시스템 보안,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보안 등의 정보보호 업무 및 개발도 가능하다. 정보보호 전문 기업으로 진출해 백신, PC보안, 암호화, 취약성 분석 도구 등의 시스템 보안 제품 개발, 보안시스템 개발, 전자상거래 보안 전문 컨설팅 등의 업무도 맡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대학원 진학 및 해외 유학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김 학과장은 “보안전문가라고 하면 다소 거칠고 남성 고유의 직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IT와 접목한 보안기술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세심하고 꼼꼼한 여성들에게 오히려 더 잘 맞는 직업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보를 다루는 중요한 직업군에 종사하게 되는 만큼 바른 인성도 융합보안학과 학생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김 학과장은 “윤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관련 교과목도 필수로 가르치고 있다”며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상대의 약점을 알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윤리교육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