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 강원대 총장 "대학구조개혁평가 수용 못 해"

대학저널 / 2015-08-28 09:16:40
총장 퇴진 요구에 "안정되면 고민하겠다"…사실상 거부

27일 오후 강원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신승호 총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결과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강원대는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1·2단계 평가 결과 총점 82.28점을 받아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 제한 등 제재 통보를 받았다.
신승호 강원대학교 총장이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결과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신 총장은 27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이번 평가에서 강원대의 핵심적 부분들이 누락됐다"며 "이번 결과를 수용할 수 없으며 강력하게 이의제기하겠다"라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신 총장은 평가결과 수용 불가와 함께 대학구조개혁평가의 세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교육부가 200여 개의 대학을 한 줄로 세우려다 보니 대학들의 공통지표만 뽑아내 우리 대학의 중요 부분들이 빠졌고, 삼척캠퍼스 통합 등 국가정책에 앞장서왔는데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또 "1단계 정성평가는 반드시 현장방문을 하게 돼 있었는데 생략돼 우리 대학의 실상을 반영할 수 없었다"라며 "평가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생진로와 상담영역에서 우리 대학의 대표 상담프로그램이 정규과목이라는 이유로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1단계 평가결과를 받고 이의제기를 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신 총장은 "내일까지 마감인 이의제기는 물론이고 기각되면 법적 소송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강력하게 이의제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내외에서 나오는 총장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로 구성원들이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교가 안정되는 시점이 되면 고민해보겠다"라고 말해 사실상 거부했다.

준비가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준비가 소홀한 부분도 있지만, 평가과정에서 빠진 부분들도 있어 어느 한 쪽에만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정부정책에 앞장서왔는데 '팽' 당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며 "80점 이상을 받았는데도 개혁대상이 된 것은 변별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장영 총학생회장은 "담화문의 내용을 듣고 보니 중앙운영위원회의 결의안 내용이 바뀔 것은 없는 것 같다"라고 대학본부 점거농성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25일 강원대는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1·2단계 평가 결과 총점 82.28점을 받아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 제한 등 제재 통보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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