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명문사학’이었던 청주대, 이제는 ‘퇴출’ 걱정?

김기연 / 2015-08-25 19:25:36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2단계 가집계 결과 2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br>청주대, 총장 담화문 발표하고 “대학정상화와 발전 위해 힘 모으자”

청주대학교(총장 황신모)가 25일 통보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재정지원제한대학인 ‘D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 이어 연속으로 두 번째 선정이다. 교육부의 이번 D등급 평가로 이미 김윤배 전 총장의 횡령 혐의로부터 시작된 내홍에 시달리고 있는 청주대는 정원 평균 이상 감축에 따른 혹독한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24일 결정한 2단계 대학평가 가집계 결과를 25일 오후 각 대학에 통보했다. 가집계 결과 청주대는 정부재정지원사업의 참여가 제한되고 국가장학금 Ⅱ유형 미지급과 학자금대출 일부 제한이라는 페널티를 받는 D등급을 받았다.


대학구조개혁위는 이번 통보에서 점수만 각 대학에 통보하고 자세한 등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점수와 함께 통보된 정원감축 패널티로 각 대학들은 대학의 평가등급을 추정할 수 있었다. A등급 대학들은 평가점수와 함께 ‘자율감축’ 통보를 받았고 우수그룹(B등급)은 일부 감축, 보통그룹(C등급)은 평균수준 감축, 미흡그룹(D등급)은 평균이상 감축, 매우 미흡 그룹(E등급)은 대폭 감축이 적용된다. 2회 연속 매우 미흡 등급으로 분류되면 사실상 퇴출대상이 된다. 매우 미흡은 아니어도 2회 연속 ‘미흡’ 판정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청주대로서는 당장 대학의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청주대는 평가결과 통보를 받은 직후인 25일 황신모 총장 명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청주대 황신모 총장은 “1단계 정량평가 항목에서는 양호한 점수를 얻었지만 정성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1000억 원의 적립금을 투입해 향후 전국 40위권 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음에도 이전의 미흡한 실적을 만회하는데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황신모 총장은 “학내분규와 구성원 간의 갈등이 일 년 넘도록 지속된 점 역시 정성평가에 적지 않게 작용하였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제 지나간 평가결과에 대해 책임공방을 벌일 때는 지났고 교수회와 총학생회, 노조 등 모든 학내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청주대발전혁신위원회에 참여해 대학 정상화와 발전을 논의하자”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28일까지 대학들의 이의신청을 받은 뒤 다음 달 초 등급까지 매긴 최종 평가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때 ‘중부권 최대 사학(私學)’이라는 명예에서 이제 ‘퇴출’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청주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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