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 석사학위 딴 만학도 화제"

신효송 / 2015-08-20 18:27:59
경북대 박동원 씨, 버킷리스트 이루고자 입학 결심

말기암 투병 중 석사학위를 취득한 만학도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오는 21일 경북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손동철)에서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석사학위를 받는 박동원 씨다.


박동원 씨는 15년 가까이 방사선 안전관리 관련 분야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2년 위암을 발견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에서 인생 소망 목록(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지난 2013년 3월 경북대 대학원 에너지 공학부 석사과정에 입학한 것이다. 투병 중 학업을 이어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박 씨는 직장에서 쌓은 지식과 관련된 학문을 깊이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 매료돼 석사과정 입학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박 씨는 여러 차례의 항암치료와 두 번의 큰 수술을 받으면서 다니던 회사도 그만뒀지만 학업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박 씨는 결국 '고리원전 3호기 Xenon(제논)-135 거동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특히 지난 2014년 9월 첫 수술을 받기 전까지도 투병 사실을 지도교수와 동기들이 모를 정도로 성실히 학업에 임했다. 수술 후 입원 중에는 피주머니를 옆구리에 찬 채로 병원의 외출허가를 받아 수업에 참석할 정도로 열성을 보였다.


박 씨는 "오는 10월 경북대 박사과정을 진학하기 위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일본 동경대에서 제가 공부하고 있는 원자력 폐로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며 동경대에서도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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