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대학들 학내 갈등으로 홍역"

이원지 / 2015-07-21 11:53:11
상지대, 총장 해임…한림대·강원대 총장 사퇴론 일어

강원지역 대학들이 각종 학내 갈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한림대는 구성원 간의 갈등, 상지대는 총장 해임, 강원대는 대학평가 하위권 등이 학내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림대는 총장과 교수들 간의 갈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한림대는 최근 인문대 학과장 7명에게 '학장의 업무상 소집 요구에 학과장 등 교원이 응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임을 인식, 이를 따를 것이며 학교의 제반 업무에도 최대한 협조할 것을 서약한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림대 교수들은 '총장의 갑질'이라며 노건일 총장 퇴진 운동에 나서기로 하는 등 학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한림대 교수평의회는 조만간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릴레이 일일 단식과 1인 손팻말 시위, 집단 교내 행진, 총장 해임 촉구 탄원서 제출 등 퇴진 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상지대는 김문기 총장의 해임이 결정됐다. 상지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김 총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10일 상지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통보하고 교육용 기본재산에 대한 부당한 관리, 계약직원의 부당한 특별채용 등을 이유로 김 총장 해임을 상지학원에 요구했다. 그러나 상지학원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1개월로 의결했고 교육부의 재심요구에도 정직 2개월로 재차 불응했다. 이에 교육부는 이달 15일까지 김 총장을 해임하라는 계고장을 지난달 말 보냈다. 하지만 김 총장 해임에 대해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현재의 상지학원 이사회가 존재하는 한 김 총장 해임에 관계없이 학교 정상화까지는 아직도 먼 길이 남았다"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해임된 김문기 전 상지대 총장은 학내 '설립자실'을 만들어 계속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원대도 총장 사퇴 촉구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강원대 평의원회는 교육부의 2단계 대학구조개혁평가 대상에 강원대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원대 평의원회 권진헌 의장은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결과에 대한 평의원회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총장은 2단계 평가 결과와 상관없이 1단계 평가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했다. 또 "대학본부는 이번 사태의 책임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진상조사위 활동에 적극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강원대 춘천캠퍼스는 이번 구조개혁 1단계 평가 결과에 부총장 이하 본부장급 이상의 보직교수 10명이 책임을 통감하고 전원 사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강원대 관계자는 "구조개혁 1단계 평가 결과에 따른 혼란 등 최근의 벌어진 일련에 과정들에 있어 무엇보다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많은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렸고, 거점 국립대로서의 대학의 위상이 낮아지게 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