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대는 개교 이래 서울·경기 수도권 서남부 및 구로디지털단지를 중심으로 한 서울 남부지역까지 기계, IT, 전기전자, 통신, 영상음향, 디자인에 이르는 지역 첨단산업과의 산학협력 연계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왔다. 종합대학으로 발전한 지금은 경영과, 세무회계과, 사회복지과와 같은 인문사회계열, 호텔관광과, 호텔외식서비스과와 같은 자연과학계열까지 갖추고 있다.
대림대의 출발점이었던 공업전문대학의 명성과 전통을 잇고 있는 대림대의 대표학과 중의 하나인 기계과. 대림대의 설립과 함께 개설된 기계과는 대림대의 역사만큼의 역사를 갖고 있다. “우리는 대림대의 역사이자 자부심”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대림대 기계과를 소개한다.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계산업,
설계, 생산, 연구개발, 관리까지 가능한 ‘기계 전문가’ 양성
대림대 기계과의 역사는 대림대의 역사와 같은 36년이다. 수도권 남부권역에 필요한 기술인재를 공급하는 것이 설립 목적 중의 하나인 대림대의 모체와 같은 학과다. 기계과의 커리큘럼은 매우 폭넓고 다양하다. 기계산업 전반에서 필요한 전문 지식을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에 맞춰 교과과정을 편성했다. 기계의 설계, 생산, 연구개발, 관리 등 기계산업 전 분야는 물론 전공지식을 기반으로 고급 기술자 양성과정도 있다. 교과목도 무척 다양하다. 기계제도, 재료역학, 가공실습, 기계공작법과 같은 기초과목부터 전기전자공학, 컴퓨터프로그래밍, CNC프로그래밍과 같은 과목으로 발전한다. 3학년이 되면 생산관리, 금형설계, 자동차공학개론, 산업기계설계 등 각 분야별로 세분화된 전공과목을 통해 어느 산업현장에 투입돼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산업인재로 키워낸다.

기계과의 이 같은 체계화된 교육과정과 철저한 실습위주의 교육은 대림대가 36년간 쌓아온 경험과 동문 및 현장전문가들의 힘이다. 이론과 현장경험을 함께 갖춘 교수진도 기계과의 자랑이다.
무엇보다 대림대 기계과의 강점은 동문회의 힘이다. 4년제 대학에 비해 재학 기간이 짧은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에 비해 동문회가 상대적으로 활성화되기가 어렵다. 그러나 대림대 기계과는 다르다. 대림대 기계과를 졸업한 동문의 수가 6000여 명에 달하고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일하며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은 동문들도 많다. 대림대 기계과는 총동문회(회장 조영국)에 이 같은 선배 동문들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학과 재학생들의 멘토를 부탁하거나 현장실습 시 조언과 도움을 받고 있다.

신개념 연구과정 도입, 저작권 등록도 완료
대림대 기계과는 30여 년간 2년제 학과로 운영돼 오다 2012년 3년제 학과로 개편됐다. 3년제 학과로 개편되며 기계과 교수진이 가장 고민한 부분은 ‘전문대학생으로 자존감과 자신감 향상’과 ‘타 전문대학과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이었다.
기계과의 커리큘럼이 무척 폭이 넓은 것처럼 취업처도 다양하다. 기계와 설계, 자동차, 전기, 안전, 관리 분야까지 취업이 가능하다. 반면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자랑하는 특성화 학과들에 비해 취업경쟁에서 뒤처지는 양상도 나온다. 이양창 대림대 기계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원하는 직장에 좋은 대우를 받으며 취업하기 위해서는 결국 ‘실력’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교수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교과과정을 다시 편성했다. 교과목표는 최근 각광받는 분야인 3D프린팅 분야였다. 기존의 교과과정과 가장 큰 차이점은 15주간에 걸친 이론과 실습과정을 다시 정리하고 준비-실습-결과물 과정을 날짜별로, 과제별로 아주 세세하게 기록했다는 것이다. 하나의 수업이 진행되면 수업내용과 실습내용을 학생이 직접 기록하고 사진으로도 남겼다. 교수와 함께 학습진도와 성과, 결과물을 검토하고 교수들은 학생이 기록한 내용을 일일이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충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한 흔적도 모조리 기록으로 남겼다.
15주차가 됐을 때는 엄청나게 방대한 기록물이 됐다. 1개 주차의 수업기록이 수십페이지에 달하다 보니 학기말에는 수백여 페이지에 달했다. 학과에서는 이 같은 기록물을 모아 책자로 제본해줬다. 이 책은 학생들의 취업 때 포트폴리오로 활용돼 취업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수업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학생과 교수들 모두 처음에 의욕적으로 시작했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학생들은 수업내용을 이해하고 공부하기도 바쁜데 이렇듯 방대한 양의 기록도 해야 하니 죽을 맛이었죠. 교수님들도 학생들을 한 명씩 개인과외처럼 지도하면서 학기 내내 야근을 숱하게 해야 했습니다.”(이양창 학과장)
‘3D프린팅’이라는 분야를 택한 것도 이 같은 힘든 과정 때문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먼저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하다 ‘3D프린팅’을 택했다. ‘3D프린팅’이 가능한 프린터부터 학생들은 직접 만들어본다. 설계와 제작, 평가, 개선까지 학생들이 직접 해낸다. 3D프린팅을 배운 학생들은 코엑스와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3D프린팅전시회에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창작물을 선보였다. 학교에서 도움을 받아 초·중·고교생들에게는 3D프린팅을 가르치는 재능기부도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이는 곧 취업경쟁력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창의적이고도 체계적인 교과과정은 대림대 기계과 교수진이 힘을 합해 지난 4월 저작권 등록도 완료했다. 6월에는 대림대 인근의 특성화고교에서 기계과의 커리큘럼을 도입해보고 싶다는 요청이 와서 고교용 수업과정도 개발했다. 이양창 학과장은 “우리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것인데 정말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며 “재학생들도 이 소식을 듣고 자신들의 성과물이 후배들을 위해 활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기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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