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학과 최고선배]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이원지 / 2015-07-02 14:59:59

“건축교육의 No.1 명지대 건축학부”

2002년 5년제 건축학사과정 개편·건축대학 승격… 2007년 국내 최초로 건축학 교육인증 획득
건축학전공, 전통건축전공, 공간디자인전공 운영, 국내 최대 규모·다양한 커리큘럼 제공


▲이상현 명지대 건축학부장
‘어느 대학에 다니느냐’가 아닌 ‘어느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경쟁력 강화가 대학사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교육도 실리를 추구하게 된 것이다. 명지대학교 건축학부는 실무 능력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건축학계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며 “건축학=명지대”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만들어냈다.

대학들이 ‘간판’에 의존하기보다는 ‘전공’에 가치를 두면서 가장 크게 주목받은 곳이 있다면 명지대 건축학부다. 이상현 명지대 건축학부장은 “우리 학부는 2002년과 2007년, 두 해에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며 “명지대 건축학부가 국내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건축대학 도입·건축학 교육 인증 획득

2000년대 초, 명지대는 건축설계시장 개방을 앞두고 건축교육의 질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찍부터 인지했다. 이에 교수진들은 학부교육 개편을 위해 발 벗고 나서 국제적 수준의 실무중심 교육과정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2002년 명지대는 5년제 건축학사과정으로 개편, 운영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건축대학으로 승격시켰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건축학과가 공과대학에 소속돼 있는 것과 비교하면 과감한 개편을 시도한 것.

이 학부장은 “건축학이 공대에 소속되기보다는 건축대학이라는 독립적인 울타리를 가지는 것이 교육의 효과라는 측면에서 볼 때 우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어느 누구라도 선뜻 그리하질 못했다”며 “명지대는 우리나라 최초로 건축대학을 도입해서 건축설계교육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명지대는 2007년 국내 최초로 건축학 교육인증을 받아 건축분야에 있어서는 단연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기관임을 입증했다. 당시 명지대와 함께 인증을 받은 대학은 서울대, 서울시립대 등이다.

이 학부장은 “명지대 건축대학 건축학부의 건축학사 학위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이 제시하는 인증 기준을 준수하고 건축학 교육 전문학위 인증을 취득한 프로그램”이라며 “캔버라협약 인증기관들과 유네스코-세계건축가연맹 건축학교육인증기구가 동시에 인정하는 전문 학위과정”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건축학교육 전문학위 과정은 교육기관의 선택에 의해 5년제 전문학위 학부과정 또는 2년제 이상의 전문학위 석사과정으로 운영된다. 명지대 건축대학 건축학부의 건축학사 학위의 다음 인증심사는 2016년도에 실시될 예정이다.


융합교육과정 추구
명지대 건축학부는 건축학전공, 전통건축전공, 공간디자인 전공 등으로 나누어 학부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학전공에서는 건축설계실무인력 양성을 목표로 건축학 전반에 걸쳐 폭넓은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종합적인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통건축전공은 국제 인증 이후 좀 더 심화된 건축교육과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09년에 설립됐다. 한국 건축과 역사문화에 바탕을 둔 국제적 감각의 건축가 및 문화유산 보존 전문가와 건축고고학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간디자인전공은 인테리어, 전시, 디스플레이, 가구, 조명 등의 실내공간과 도시경관, 환경디자인, 조경 등의 실외공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와 학문영역을 연계해 나가는 통섭학문이다.

명지대 건축학부는 건축, 전통건축, 혹은 공간디자인에 한정되지 않고 이들을 융합하는 교육과정을 추구하고 있다. 이 학부장은 “융합교육과정 추구가 추상적 차원에서 차별성이라면 현실적 측면에서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명지대 건축학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런 규모 덕분에 다양한 커리큘럼을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해외 프로그램 운영
명지대 건축학부의 해외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매년 하계방학기간 중에 로마, 베네치아, 그리고 뉴욕에서 설계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데 건축학부 학생들은 그곳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건축설계 수업을 받고 있다. 이 학부장은 “10여 년 이상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해외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실기전형 신설
명지대 건축학부는 2015년 현재 전임교수는 총 24명으로 교수진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이탈리아,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건축을 공부한 다양한 배경을 지닌 교수들로 구성돼 있다. 입학생 정원은 2016학년도 모집 기준으로 94명이다. 이 중에서 건축학전공이 60명, 전통건축전공이 17명, 공간디자인 전공이 17명이다. 2016학년도부터는 정시에서 실기전형이 신설됐으며 실기점수가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학부장은 수험생들에게 “명지대 건축학부를 지원하기 전에 우선 먼저 자신이 건축·공간 설계를 재미있어 하는지, 혹은 좋아하는지를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묻기를 권한다”며 “자신의 적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최고선배 인터뷰


“가장 중요한 자질과 적성은 건축에 대한 열정과 사랑”


▲백희성 동문
TEPStudio 백희성 공동대표는 97학번으로 명지대 건축학과에 입학해. 2006년 동대학원 전통건축전공석사를 마쳤다. 프랑스 공인건축사를 취득, 현재 프랑스에서 개인건축사무소를 운영하며 건축과 디자인 그리고 예술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여러 다른 대형건축사무소에 프리랜서 건축가의 일도 병행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에서는 글을 쓰는 일과 강연 등을 하고 있다.


현재 하고 계신 일은 어떤 것입니까?
현재 파리에서 개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건축설계와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사무소에서 프리랜서 건축가로 활동할 때에는 주로 컨셉터(conceptor)로 일하고 있습니다. 컨셉터는 획기적인 여러가지 개념을 제안하는 동시에 기존의 프로젝트가 가지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프로젝트 매니저 같은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건축사무소 내에서 해결이 되지 않는 프로젝트라 판단되면 다른 사무소에서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건축가 혹은 디자이너와 같이 다른 견해나 관점을 갖춘 외부개입자를 찾습니다. 그 외부개입자가 바로 컨셉터입니다.


졸업한 선배 입장에서 명지대 건축학부의 가장 큰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먼저 교수님과 학생들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 및 소통입니다. 지금까지 유학이나 외국 워크숍과 같이 해외에서의 경험을 돌이켜 볼 때, 한국에서 건축을 했을 때가 가장 즐거웠습니다. 매일 밤새고 매일 스스로 갇혀 있는 선입견을 깨야 했던 그 시기가 지금도 건축을 하는 데 가장 큰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국제워크숍의 경험입니다. 저는 지금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제워크숍의 1회 수혜자였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자칫 우물안 개구리가 되기 쉬운 저에게 외국의 경험은 정말 많은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저희가 전혀 뒤떨어져 있지 않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죠. 오히려 특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현대건축과 전통건축을 같이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학사과정에서도 여러 전통건축을 공부할 수 있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과정은 심화과정으로 배울 수 있었지요. 한국적인 것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현대건축과 전통건축을 동시에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게 해 준 곳이 바로 제 모교입니다.


명지대 건축학부에 적합한 자질과 적성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저는 아직도 이 질문에 답을 못찾았습니다. 건축이라는 분야가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자질과 적성은 건축에 대한 열정이고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은 학과의 훌륭한 교수님들의 지도에 의해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건축을 하고 싶지만 적성과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건축은 적성과 자질이 아니라 애정과 끈기로 이뤄진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지식과 지혜를 조언해주시는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님들과의 상호작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명지대 건축학부 진학을 꿈꾸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미래의 후배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시는 다른 동문들께서도 명지대에서 배워고 경험했던 추억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분명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행복했던 시기였습니다.
건축대학은 여러분을 재미있는 건축으로 안내해 줄 첫 관문입니다. 그 관문을 넘으면 여러분이 한 번도 접해 보지 못했던 건축에 대한 생각들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
건축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안목이 생기실 겁니다. 미래의 명지대 동문이 되실 여러분을 반가운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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