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학과 최고선배]서울여자대학교 의류학과

이원지 / 2015-05-04 16:44:30

“실무교육을 중심으로 의류산업 이끌 인재 양성”

2010년 교내 특성화학과로 선정…학과 역량강화에 막대한 투자
업계와의 네트워크 강화·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으로 글로벌 마인드 함양


산업에서 가장 변화에 민감한 분야가 있다면 바로 패션업계다. 그중에서도 의류산업은 시대나 유행에 쉽게 좌우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현장감 있는 인재를 원하고 있다. 1961년 설립된 서울여자대학교와 행보를 같이 하는 의류학과는 의류산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할 실무인재를 꾸준히 양성하며 국내외 패션기업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서울여대는 2007년과 2008년 수도권대학 특성화 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서울여대는 2010년 의류학과를 교내 특성화학과로 선정해 적극 지원하기 시작했다. 21세기 패션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실무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과 역량강화에 막대한 투자를 시작한 것. 이후 서울여대 의류학과는 새롭게 도약했다.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에 올인


▲이미식 학과장
서울여대 의류학과는 국제화, 고급화, 개성화돼 가는 의류산업을 주도할 실무 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생활의 과학화와 합리화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 의류학과가 지향하고 있는 바다. 의류학과의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실무교육. 이 학과는 실무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에 올인(ALL IN)했다. 이미식 서울여대 의류학과 학과장은 “현업에서 필요한 실무를 각 과목에 도입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의 60% 이상을 실기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무 역량강화를 위해 서울여대 의류학과에서 시도한 첫 번째는 산업계 실무 전문가를 통한 체계적인 교육이다. 직무별 인력 특성과 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인식 정도를 파악함으로써 학교 교육 및 취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취지다. 그 중 패션업계의 전문가를 초빙해 직무별로 열리는 실무 워크숍은 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커리어코칭을 위해서는 디자이너, MD, MR, 바이어, 모델리스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패션스페셜리스트 초청세미나’를 통해 학생들은 산업현장의 생생한 얘기를 전해 듣고 있다.
두 번째 시도는 업계와의 네트워크 강화다. 서울여대 의류학과는 패션업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인턴십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표적인 국내 패션 기업에서 주요 산업체 탐방의 기회도 갖고 실무를 경험하고 있다. 이 학과장은 “이는 실질적인 취업률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이수하며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교내 ‘스윗유(SweetU)’매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도 흥미롭다. 스윗유는 의류학과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매장으로 현재는 학과 졸업생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의류학과 학생들이 인턴으로 일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열려있다. 매장 수입의 일부는 장학금으로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아너스프로그램으로 해외 인턴십 기회 제공


최근 패션업계는 외국 브랜드와의 교류가 잦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의류학과는 서울여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아너스 프로그램(Honors Program)’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아너스 프로젝트(Honors Project) 과목을 이수하면 한 학기에 10여 명씩 선발해 6개월간 미국 ‘Success Apparel’, ‘Steven Alan’, 프랑스‘EunhwaKim SARLZMAN’ 등에 인턴으로 파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학기 많은 학생이 높은 관심을 가질 만큼 인기가 높다. 이 학과장은 “세계를 향해 취업 스펙을 만들어 놓으면 국내외 어디서든 활약할 수 있지만 해외에 취업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국내 취업도 어렵기 때문에 국제적 훈련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해외유명 브랜드에서 인턴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특강을 통해 그곳에서의 경험과 느낀 점 등을 후배와 동기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서울여대 의류학과의 또 하나의 특징은 연계전공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패션디자인·비즈니스 전공’이다. 이 과정은 패션 경영 전반에 대해 총체적으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과목으로 경영, 언론영상, 의류, 컴퓨터, 콘텐츠디자인,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 공예로 연계돼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교직이수’도 가능하다. 교직 신청이 통과되고 각 학년마다 있는 교직 기본과목과 필수과목을 잘 이수하면 전문계고나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졸업 작품 패션쇼, 갈고 닦은 실력 펼치는 장


서울여대 의류학과 학생들은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졸업 작품 패션쇼를 매년 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문화(Culture)’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의류산업계의 실무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들은 학생들이 졸업작품 패션쇼를 준비하는 겨울부터 특강을 진행하며 작품 준비에 기술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지난해의 경우 이상봉 디자이너, 이청청 디자이너, 노정호 SI 상무, 봉현숙 MBC 미술센터 국장 등이 멘토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 2013년 열린 졸업 작품 패션쇼에는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이 카메오로 등장해 많은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서울여대 의류학과 졸업생들은 경영관리, 상품기획, 생산관리, 유통·판매, 패션홍보, 패션저널, 패션 관련 산업, 교육·연구분야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졸업생들의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구찌코리아, 게스, 노스페이스, 데코, D&D리미티드, 미샤, 리앤풍, 블루벨 코리아 등에 진출했다. 이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교차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며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여대 의류학과는 오는 2016년 신설되는 창의융합대학 소속으로 거취를 옮긴다. 창의융합대학은 서울여대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단과대학으로 의류학과 외에도 경영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정보보호학과, 디지털미디어학과 등 6개 학과로 구성된다.



최고선배 인터뷰


"훌륭한 교수진과 우수한 커리큘럼, 수많은 혜택을 누리는 학과"


▲김정순 제일모직 모델리스트
제일모직 모델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김정순 씨는 2009년에 서울여대 의류학과에 입학해 2013년에 학사 조기 졸업했다. 김 씨는 2012년 서울시에서 주최한 제12회 모델리스트 컨테스트 대상을 받고, 2013년 한국패션을 대표하는 회사 제일모직 공채 54기 모델리스트로 입사했다.


현재 선배님께서 하고 계시는 일은 무엇입니까?
저는 현재 ‘빈폴(BEAN POLE)’이라는 브랜드에서 모델리스트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모델리스트란 옷 본(Pattern)을 만드는 사람을 말하며, 이는 스트라이프, 체크 문양(Pattern)과는 다릅니다. 건축에서 건축사가 설계도면을 만들 듯, 옷에 있어서 모델리스트는 옷의 설계도면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패션디자이너가 영감이나 감성을 표현한 그림을 주면, 저는 이 디자이너의 영감이나 감성을 현실로 구현해 실루엣을 만들어 내는 아주 멋진 일을 합니다.


졸업한 선배 입장에서 서울여대 의류학과의 가장 큰 장점을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훌륭한 교수진과 우수한 커리큘럼뿐만 아니라 ACE 사업, 특성화 사업을 통해 학교에서 밀어주고 지원받는 학과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학교생활 중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패션업계 관련 임원 및 종사자, 선배님들을 만날 수 있고, 실무 관련 업무를 간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너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매 학기 해외 패션 인턴십을 보내기도 하니,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면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습니다.


서울여대 의류학과에 적합한 자질과 적성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입니다. 하지만 패션은 화려함 뒤에도 끊임없는 관심과 열정, 개인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울여대 의류학과 진학을 꿈꾸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세상이 정한 틀에 굳이 자신을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SKY가 아니면 어때요? 여러분의 심장을 떨리게 하는 그런 멋진 일을 하고, 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만큼 멋진 일이 어딨어요? 아직 꿈이 없다고요? 대학교는 그런 여러분을 위해 잠깐 고민하고 생각하며 기다리는 버스 정류장이에요. 여러분 화이팅!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