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최고학과]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운항과

김기연 / 2015-05-04 16:18:30
국내 최고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취업률까지 ‘스튜어디스 산실’<br>37년간 지성과 용모, 서비스 정신 갖춘 ‘준비된 인재’ 양성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항공사인 ‘대한항공’은 1969년 국영 항공사였던 KNA(Korea National Airlines)를 한진그룹이 인수해 만든 국내 제1 민항이다. 대한항공이 설립될 당시에는 국제여행은 물론 국내여행객 수도 많지 않았었다. 대한항공이 운항을 시작하고 10여 년, 여행객수가 크게 늘어나고 새롭게 취항하는 노선도 확대하면서 여객기 수도 늘어났다. 자연히 항공 관련 인력 수요도 늘어났지만 당시 대한항공에서 운영하던 항공전문인력원만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었다.
인하공업전문대학은 이 같은 항공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1977년 항공운항과를 설립했다. 국내 최초 항공운항과였으며 설립 후 20여 년간 국내 유일 항공운항과였다.
1987년 제2 민항인 아시아나항공이 출범하고 1989년 국제 여행자유화조치가 발효되자 항공인력 수요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인하공전 항공운항과의 뒤를 이어 하나둘씩 설립되던 항공기 스튜어디스 관련 학과들은 2000년대 들어 항공서비스과, 스튜어디스과, 항공승무원과 등 다양한 명칭으로 설립됐다.
아무리 많은 학과가 설립돼도, 비슷한 명칭의 학과가 무수히 나타나도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는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있었다. ‘우리나라 항공 스튜어디스 산실’이었다.



스튜어디스 전체 인원 중 20%가 인하공전 동문

▲ 이영희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학과장
37년의 역사를 가진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는 명실상부한 국내 항공운항과의 역사이며 모태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이스타항공, 진에어와 같은 저가항공사들도 대거 등장했다. 이 같은 항공사들의 설립으로 전체 스튜어디스 인원도 크게 늘어났다. 현직에 있는 전체 스튜어디스 인원 중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동문들이 대락 20%에 달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국내 유명 항공사뿐만 아니라 해외 항공사에도 인하공전 동문들이 많다.
이처럼 인하공전 항공운항과의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간단하다. ‘항공사에서 원하는 인력’을 키워내기 때문이다. 항공서비스과 혹은 승무원과 등 타 대학 관련 학과와 가장 큰 차이점은 교육목표가 ‘항공기 객실여승무원’, 즉 스튜어디스 양성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교육과정의 80~90%가 스튜어디스와 관련된 커리큘럼이다.
교육커리큘럼은 비행 전 서비스, 비행 중 서비스, 비행 후 서비스로 분류된다. 비행 전 서비스는 이미지메이킹, 국제매너와 같은 고객을 맞이할 준비부터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언어 과목이 있다. 품격 있는 단어와 말투, 억양을 사용하기 위한 한국어 과목도 있다.
비행 중 서비스에는 객실안전, 항공 의무, 고객 심리, 기내식 서비스, 승객편의시설 안내 등 기내 안전과 서비스 관련 내용으로 채워지며 비행 후 서비스에서는 다음 비행 준비, 고객의견 수렴과 피드백, 평가 및 개선방안 도출 등 서비스 개선 노력이 포함된다.
이 같은 커리큘럼은 국내 항공사들의 수요와 요구에 의해 만들어졌다. 1978년부터 20여 년간 국내 유일의 스튜어디스 양성 학과였던 이 학과는 항공사들이 필요로 하는 직무능력과 지식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해왔으며 이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 주목받는 NCS기반 교육과정을 30여 년 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셈이다. 교육과 평가, 취업까지 한번에 이뤄지는 시스템을 갖춰놓은 것이다.


지성과 용모, 서비스 정신 갖춘 인재 양성
인하공전 항공운항과의 교육 방침은 ‘지성과 용모, 서비스 정신을 갖춘 인재 양성’이다.
‘항공사의 꽃’이라 불리며 아름다운 용모와 품격을 갖춘 스튜어디스를 동경하는 여학생들이 많아지며 관련학과 지망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인하공전 항공운항과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지난해 2015년 수시 1차 모집에서 76명 모집에 무려 4644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61대 1이었다. 이 또한 2014학년도 수시 1차 경쟁률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단순히 성적이 신입생 선발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는 내신 성적 반영비율이 33%다. 나머지 67%는 면접점수로 채워진다. 이영희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학과장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 스튜어디스의 이미지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려는 것이 면접 점수에 많은 비중을 두는 이유”라며 “또한 외모와 함께 내면에서 나오는 이미지도 중요시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은 외모와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스튜어디스는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그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여행 시 문제가 생기면 대신 해결해주는 것이 궁극적인 역할이다. 따라서 스튜어디스가 가진 의사소통 능력과 편안하고 단정한 이미지, 밝은 미소와 자세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학과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스튜어디스라는 직종에 스스로가 적합한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며 “겉으로 보는 것 이상으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며 그것을 극복하고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외향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 필요하며 ‘착한 마음’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한다”며 “서비스란 봉사와 배려이며 ‘착한 마음’이 기본이 된 배려가 좋은 스튜어디스로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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