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공식 런칭… <기후 변화와 호모사피엔스의 미래> 등 총 13개 과정 공개
세계 온라인 고등교육 전문가 어윤일 교수 주도, “문화권 맞춤형 공유교육 모델 구축”

세계 온라인 고등교육 전문가, 어윤일 특임교수 섭외
2013년, ‘기존 MOOC와는 차별화 된 경희의 MOOC를 만들어보겠다’며 야심차게 시작된 프로젝트를 위해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는 어윤일 교수를 섭외했다. 그는 뉴욕대 평생교육 및 전문교육원 부처장, 센트럴 미시건대학 원격 교육처장을 거쳐 전미노동대학 온라인학습 부총장을 역임한 세계 온라인 고등교육 전문가다. 지난해 7월부터 경희사이버대 특임교수로 부임한 어 교수는 특히 탄자니아 무형문화보존 프로젝트, 아세안(ASEAN) 프로젝트, 하모니네이션 프로그램 교육과정 개발 등에 참여하며 국제개발협력 및 ODA 사업에도 남다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 교육과 교육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온라인 공유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경희 MOOC2.0은 기존의 무크 의미인 ‘Massive Open online Course’가 아니라 ‘Massive Open online Collaboration’을 의미하고 있다.
“‘경희 MOOC 2.0’ 프로젝트는 기존 MOOC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속가능한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협력을 통한 세계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유교육, 한국형 MOOC 등 각 문화권 맞춤형 공유교육 모델 구축하고자 한다.”(어윤일 교수)
‘ocMOOC’와 ‘hMOOC’
MOOC는 대부분 이용자가 안정적 경제 요건을 갖춘 선진국, 특히 영미권 국가에 집중해 있고 대학교 학위 이상의 소지자가 다수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에 따르면 MOOC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인터넷 네트워크 사용 지역도 세계 대륙의 12%에 불과하다.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한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는 ‘경희 MOOC 2.0’을 ‘ocMOOC’와 ‘hMOOC’로 구분했다.
One Culture MOOC를 뜻하는 ‘ocMOOC’ 는 기존 MOOC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각 문화권의 특화된 지식을 발굴·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는 우선 국내 및 해외 거주 한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한국문화 집중 학습을 위한 강좌를 선공개했다. <한국의 음식문화>, <한국의 복식문화>, <한국의 주거문화> 등이 그것이다.
‘hMOOC’는 ‘경희 MOOC 2.0’의 핵심 콘텐츠다.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지구사회를 지향하는 지구 사회 공헌 가치를 접목한 Human MOOC와 새로운 가치·시스템 등을 더해 융합을 의미하는 Hybrid MOOC의 약자다.
‘hMOOC’의 경우 2011년 코스타리카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인 SiNEM 프로젝트 참여가 그 시발점이다. 어 교수는 코스타리카 전역에 퍼져있는 240명 교사들의 지속적인 교육을 위해 ‘원격 교육’을 적극 도입한 바 있다. 화상채팅을 활용해 어 교수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지도를 받은 대표 교사들은 현지어로 각 지역 교사들에게 릴레이식으로 교육함으로써 인터넷 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지역, 비영어권 사람들에게도 동일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iNEM 프로젝트는 코스타리카 아이들이 갱단 조직원으로 유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진행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과 미주개발은행, 코스타리카, 하나를위한음악재단이 지원, 코스타리카판 ‘엘 시스테마’로 불리고 있다.
hMOOC는 단순한 지식 공유를 넘어 교육 분야 국제개발협력 및 ODA(공적개발원조)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공유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각 지역의 대학, 연구기관, NGO 등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기반의 MOOC 교육을 오프라인 교육으로 확장함으로써 소외된 제3지역까지 아우르고 있다. 어 교수는 “더불어 기존 ODA 사업을 온라인 기반의 프로그램과 결합해 개발도상국 지원 방식을 다각도로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hMOOC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협업’을 기반으로 MOOC 패러다임 구축
특히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는 ‘협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MOOC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국제적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2014 HEPA포럼(Higher Education Planning in Asia), 6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 ‘구글 코스빌더 패컬티 워크숍(Google Course Builder Faculty Workshop)’ 등에 참여해 MOOC 실사례를 소개하고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독려하기도 했다. 또 8월에는 미국 캠브리지 MIT에서 열린 ‘러닝 위드 무크 워크숍(Learning with MOOCs Workshop)’에 참가해 에덱스, 코세라 등 대표적인 MOOC 기관 물론 MIT, 스탠포드, 유다시티, 구글 등 세계 유수 대학 및 기업과 함께 MOOC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11월에는 구글과 중국 칭화대가 공동 주최한 워크숍 ‘APAC MOOC Focused Faculty Workshop’에 국내 대학에서 유일하게 초청받기도 했다.
어 교수는 “‘경희 MOOC 2.0’ 프로젝트는 지식 경제에서 지식 사회로 바뀌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서 다음 세대가 더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한국은 전세계인을 위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드는 데 리더십을 가질수 있는 훌륭한 위치에 있으며, 협업을 통해 그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3년 3월 첫 걸음을 뗀 ‘경희 MOOC 2.0’. 2년여 라는 준비기간을 끝내고 오는 9월,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공식 런칭된다. MOOC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경희 MOOC2.0’, 그 행보가 기대된다.
<미니인터뷰>

Q. MOOC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다. 경희MOOC2.0의 특색은 무엇인가.
A. 지금 세계 고등교육은 온라인 무료 공개강좌 MOOC 혁명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테크놀로지의 눈부신 발전은 지역과 인종, 빈부 격차, 교수와 학생의 구분을 넘어 누구나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온라인 공유교육의 무한 잠재력을 실현시키고 있다. 하지만 제한된 인터넷 환경, 일부 선진국, 고학력자에 편중된 교육 콘텐츠 등 MOOC 패러다임의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진정한 개방과 공유, 지구 보편적 지식 창출을 위해 ‘협력’의 가치와 ‘대학’의 역할을 새로이 하려 한다. 지속가능한 교육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대학과 연계하고 경쟁이 아닌 협업(Collaboration)의 가치를 토대로 NGO 단체, 연구기관 등으로 확대되는 지식 협력 네트워크로 전 세계 시민을 아우르려고 한다. 전 세계 MOOC 패러다임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경희 MOOC 2.0’이 곧 시작된다.
Q. 경희 MOOC2.0의 앞으로의 계획은.
A. 우리는 ‘경희MOOC2.0’을 통해 많은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일부는 이미 시작됐다. 현재는 ‘경희 MOOC 2.0’에 탑재할 콘텐츠인 ‘세계시민교육’과정을 제작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경희대에서 열렸던 세계시민교육 포럼에서는 <세계시민교육과 초중등교육의 역할>, <세계시민교육과 정부의 역할>, <세계시민교육과 시민사회의 역할> 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 포럼을 통해 국책연구기관, 시민단체, 초중등 교사, 학생, 학부모로 구성된 참가자들이 각자의 풍부한 실무 경험 공유 및 의견 교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세계시민교육 온라인 설명회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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