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가 6일 청주대 교내에 설치된 故 김준철 명예총장 동상을 철거했다.
범비대위는 이날 오전 학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준철 동상과 청석교육역사관 건립으로 교육환경이 피폐화됐다”고 밝힌 뒤 4시간여 만인 오후 4시경 중장비를 동원해 동상 철거를 실행에 옮겼다. 크레인이 동상을 옮기는 과정을 200여 명의 학내 구성원들이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범비대위는 기자회견문에서 “현재 이공대학의 경우 실험 강의실을 제외한 전용 강의실은 3개에 불과하다”며 “전공강의조차 이공대학 내에서 이뤄지지 못하는 상태에서 김윤배 씨는 설립자 형제분의 건학정신을 계승하고 학교 사료실을 짓는다는 핑계로 옛 법과대학 건물을 ‘청석교육역사관’으로 리모델링해 20여 개의 강의실을 없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청석교육역사관’에는 김준철 씨의 기념관을 마련한 뒤 내부에 흉상과 약력 소개 전시대를 시작으로 졸업장, 수업노트, 양복, 안경, 시계, 좌우명 휘호, 생활유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라며 “또 총장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을 배치하는 등 우상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김준철 씨는 토지횡령의 주범이면서 청주대를 부실이란 늪에 빠지게 한 원인 제공자”라며 우상화 작업 중단을 요구했다.
특히 “학교 측은 청석교육문화관 등을 건립하면서 148억 원을 계상한 뒤 실제 80억 원만 지출, 60억 원을 적립금으로 전환해 채권을 매입했다”며 “이런 방법으로 책정된 예산을 적립한 뒤 다시 예산을 수립해 공사를 진행하는 등 사립학교법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주대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범비대위의 김준철 박사 동상 철거를 편협한 주장에 의한 폭거로 규정하고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주대 측은 “김준철 박사는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장과 청주대 총장을 거쳐 청석학원 학원장으로 봉직하며 62년 동안 청석학원과 청주대에 헌신한 인물”이라며 “청주대 중앙도서관과 종합강의동, 학생문화관 부지를 확보하고 청주대의 종합대학교 승격을 이뤄내 국제화의 토대를 구축하는 등 대학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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