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생들 사회경제적 배경·성적 낮아"

정성민 / 2014-09-29 15:33:32
'지방대 신입생 특성' 분석···수도권대 학생들과 비교 결과

지방대 신입생들이 수도권대 신입생들보다 사회경제적 배경, 입학성적 등에서 모두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방대 졸업자들은 수도권 대학 졸업자들에 비해 중·소규모 업체에 더 많이 취업하고 월 평균 급여도 30만여 원 낮았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지방대학의 교육실태와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포지션 페이퍼(Position Paper·어떤 특정 주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기 위한 글)에 따르면 먼저 지방대 신입생의 아버지 학력은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인 경우가 28%였으나 수도권 대학 신입생의 경우 44%로 나타났다.


가정의 월평균 소득에 있어서도 지방대 신입생이 평균 392만 원으로 수도권대 신입생(평균 450만 원)보다 낮았으며 부모가 자녀에게 사용하는 월평균 교육비 역시 지방대 신입생들이 평균 51만 원으로 수도권대 신입생 평균 77만 원에 비해 적었다. 월평균 사교육비의 경우 지방대 신입생(평균 26만 원)들과 수도권대 신입생들(평균 48만 원) 간 차이는 근 2배에 달했다.


입학성적과 학교·학과 선택에서도 차이가 분명했다. 입학성적의 경우 지방대 신입생들의 수학능력시험 점수는 언어, 수리, 외국어 전 영역에 걸쳐 수도권대 신입생들에 비해 낮았고 지방대 내에서 신입생의 입학성적은 국립대>대규모 사립대>중소규모 사립대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방대 신입생들은 수도권대 신입생들에 비해 희망 대학이나 학과에 입학한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즉 수도권대 신입생 중 1순위 희망 대학에 진학한 경우는 32%인 반면 지방대 신입생은 24%를 보였으며 1순위 희망 학과에 진학한 경우도 지방대 신입생은 53%, 수도권대 신입생은 58%를 기록했다.


취업의 질을 살펴보면 수도권대 졸업자들은 출판·영상·방송통신, 정보 서비스업이나 전문·과학, 기술 서비스업 등 고급 기술 분야로의 취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지방대 졸업자는 교육 서비스업이나 보건업,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지방대 졸업자는 수도권대 졸업자에 비해 종사자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업체에 취업하는 비율이 낮은 대신 중·소규모 업체에 취업하는 비율은 높게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에서도 지방대 졸업자(평균 198만 원)가 수도권대 졸업자(평균 230만 원)보다 낮았다.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는 "지방대 학생들이 대학생활과 학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대학 입학 초기에 학교에 적응하고 만족할 수 있는 행·재정적, 교육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지방대 학생들은 취업, 인턴, 창업 등과 관련된 정보의 접근 기회에 있어서도 취약한 측면이 있으므로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학교와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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