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수능과 최저학력기준 폐지 등으로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권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8일 전국의 4년제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 한 결과 올해 수시 경쟁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과 달리 대전지역 대학들은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쟁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남권과 충북권의 주요대학들은 모두 수도권 대학의 경쟁률 상승기류에 편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대는 2582명 모집에 1만7569명이 지원해 6.80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5.59대 1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도 2124명 모집에 1만9588명이 응시, 9.2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충북대 수시 1차‧2차 경쟁률은 6.86대 1이었다. 두 대학은 응시인원에서 크게 늘어났다. 충남대는 지난해 1만3129명이었고 충북대는 1만4866명이었다.
공주교대는 192명 모집에 1632명이 응시해 8.5대 1, 청주교대는 100명 모집에 1281명이 응시 12.81대 1을 기록했다. 두 대학 모두 지난해 경쟁률은 각각 5.09대 1, 9.46대 1이었다. 한국기술교대는 615명 모집에 8563명이 지원, 13.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주대는 2405명 모집에 2만1217명이 응시, 8.82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5.90대 1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나사렛대는 5.5대 1(802명 모집/4664명 지원)로 지난해 4.94대 1보다 높았다.
충남‧충북권 대학과 대조적으로 대전권 대학들은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한밭대는 935명 모집에 6619명이 지원, 7.07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 8.12대 1보다 하락했다. 대전대는 1606명 모집에 8401명이 지원, 평균 5.23대 1로 지난해 5.97대 1보다 떨어졌으며 목원대도 1334명 모집에 6308명이 응시, 평균 4.73 대 1로 지난해 5.54 대 1보다 하락했다. 최고 경쟁률인 만화애니메이션과 22.15대 1과 유아교육과 21.75대 1, 스포츠건강관리학과 16.61대 1 등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학과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한남대도 마찬가지로 1889명 모집에 8929명이 원서를 내 평균 4.72대 1로 지난해 4.96대 1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배재대 역시 1429명 모집에 6017명이 지원, 평균 4.21대 1로 지난해 5.49대 1보다 떨어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건양대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1298명 모집에 8896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6.72대 1로 분석, 지난해 6.65대 1보다 올랐다.
대전권만 유독 하락, 공격적 수시 지원 성향으로 지원서 수도권으로 향한 듯
대전권 대학들이 대체적으로 하락한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쉬워진 수능과 함께 최저학력기준과 우선선발 폐지 등 변화된 입시제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는 각 대학별로 우선선발이 폐지되고 2차 수시모집이 사라지면서 9월로 접수시기가 통합됐다. 또한 쉬운 수능은 상위권 등급을 세분화시키기 때문에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정시보다는 수시모집에 집중하게 된다. 따라서 쉬운 수능으로 인한 수시모집 집중과 최저학력기준 폐지 등으로 문턱이 낮아지면서 수도권 대학으로의 소신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논술 실시 여부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능 전에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체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고 후에 실시하는 대학은 수시와 정시를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경쟁률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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