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사고, 교육부 수습 '진땀'

정성민 / 2014-04-16 14:45:00
진주외고 학교폭력 학생 사망 이어 단원고 학생 태운 여객선 침몰

대학구조조정과 입시제도, 자유학기제 등 교육개혁에도 갈 길 바쁜 교육부가 연이어 터진 사고로 인해 진땀을 빼고 있다. 동시에 교육계에서는 교육부가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6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6852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객선은 안개로 인해 암초에 부딪히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0명 등 총 474명이 여객선에 탑승하고 있었다. 현재 해경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성 승무원, 20대 추정 남성, 단원고 학생 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육부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한 것은 물론 서 장관이 즉시 사고 현장으로 내려갔다. 또한 교육부는 부내 직원으로 구성된 상황반과 경기도 및 전남교육청 부교육감을 현장에 파견, 사태 파악과 현장 수습 및 지원을 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경기교육청, 안산 Wee센터 등과 협력해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발생 대비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교폭력으로 2명의 학생이 숨졌다. 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경 진주외고 기숙사 생활실에서 점호 준비를 하던 2학년 학생 A 군이 1학년 학생 B 군의 가슴을 발로 차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 3월 31일에는 진주외고 1학년 동급생들이 방과 후 싸움을 벌이다 1명이 숨졌다.


이와 관련 해당 지역에서는 1차 사망 사건 이후 경남도교육청이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아 2차 사망 사건을 불러왔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이임선 진주외고 이사장이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의 부인이라는 점에서 봐주기 의혹도 일고 있으며 이 이사장은 학생 사망 사고 발생 직후 남편의 선거 활동을 지원한 사실까지 드러나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하고 있다. 현재 이 이사장은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논란이 확산되자 교육부는 진주외고 학생폭력 사망사건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상황점검반이 사건 경위와 실태를 점검한 결과 교육청 보고사항이 일부 사실과 달라 심층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조사하게 됐다"며 "학생폭력 관련 사항뿐 아니라 의혹이 제기된 자율학교 지정과정, 운영비 지원 등의 적정성도 조사할 계획이며 위법·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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