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전국 대학의 총·학장들에게 추천권을 부여하는 등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이에 따라 기업 신입사원 채용에 대대적인 혁신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제도를 도입한 이후 수 차례의 제도개선을 통해 폭넓게 인재를 구하고 능력 있는 사람에게 골고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채용'과 '기회균등채용' 정신을 구현해 왔다"면서 "기존 '열린채용'과 '기회균등채용' 철학과 정신을 그대로 살려 우수 인재를 선발하면서도 사회적 부담과 비효율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채용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삼성의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은 △'찾아가는 열린채용' 제도 도입 △대학 총·학장에게 추천권 부여 △직무 전문성과 인재상 중심의 서류전형 운영 △스펙보다는 열정과 능력 중심으로 선발 △직무적성검사 개선 등이 주요 골자다.
먼저 삼성은 '찾아가는 열린채용' 제도 도입을 통해 패기와 열정으로 전문성을 키워 나가는 우수 인재를 현장으로 찾아가 직접 발굴하고 이들이 삼성에 수시로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은 학업에 충실한 인재 발굴 차원에서 대학 총·학장 추천제를 도입, 전국 모든 대학의 총장과 학장에게 우수 인재를 추천받아 채용과정에서 우대할 예정이다.
삼성은 서류전형을 추가하는 대신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비중은 감소시킬 예정이다. 삼성 측은 "지원자가 1번의 직무적성검사로 표현할 수 없었던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는 단순한 점수가 아닌 입체적 검토와 검증을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서류전형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SSAT의 경우 종합적, 논리적 사고를 평가하는 문항이 확대됨으로써 종합적 사고능력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가 고득점을 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
새로 도입되는 서류전형은 직무 전문성과 인재상 중심의 면접 수준으로 운영된다. 특히 계열 특성을 반영, 이공계는 전공과목 성취도 등이 그리고 인문계는 직무 관련 활동과 경험 등이 중점 평가 대상이다. 서류전형만으로 변별이 어려운 경우 Pre-interview나 실기 테스트도 병행된다. 아울러 삼성은 지방대 출신에 대한 채용 확대, 저소득층 채용 할당, 여성인력의 사회진출 확대 등을 통해 '열린채용'의 기본 취지를 지속 유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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