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학과 최고선배]경희대학교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

이원지 / 2013-11-27 11:58:00
환경보전 중요성 강조될수록… 취업의 문 넓어진다

“70년대 설립 초기에는 낯선 학과… 지금은 없으면 안되는 학과”
2014학년도부터 삼성환경안전트랙 운영, 졸업과 동시에 삼성 계열 입사



우리나라가 OECD 가입국가가 된 이후 자연스레 강조되고 있는 것이 ‘환경보전’ 문제다.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도 환경보전에 대한 책임이 생긴 것. 나날이 오염되어 가고 있는 지구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규제를 점점 강화하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에게도 환경보전운동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이미 국제사회에서는 중요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여민경 학과장
“우리는 많이 아는 사람보다 알고자 하는 욕구가 큰 사람을 원한다. 그래서 더 멀리 보고, 넓고 깊게 탐구하고자 하는 사람으로 교육한다. 적어도 7080세대에서 환경학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모든 학문과 기업 활동의 최고 화두가 환경이다. 환경은 근시안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긴 호흡과 다양한 지식과 탐구로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여민경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장>


경희대학교는 ‘문화세계의 창조’ 라는 교시에 맞게 국내 최초로 인간과 환경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국제캠퍼스 설립과 동시에 1979년 자연보호학과를 설치했다. 70년대 당시에 이는 다소 낯선 학문이었지만 2013년 현재는 모든 경제활동이 환경보전을 염두에 둔 ‘지속가능한 성장’ 이라는 개념이 보편화된 것을 보면 상당히 앞선 결정인 셈이다. 이 자연보호학과는 1980년 환경보호학과로 명칭을 변경한 뒤 2010년부터는 공과대학 내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로 입지를 굳혔다.

환경학은 궁극적으로 나날이 오염되어 가고 있는 지구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학문이다. 현대사회가 고도화됨에 따라 인간생활권 즉 지구생태, 수질, 대기, 토양, 폐기물 등의 지구환경문제에 조속히 대처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렇다면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는 무엇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학과일까? 전통적인 환경기술 분야인 대기, 수질, 폐기물뿐 아니라 에너지와 첨단 환경기술에 대해 교육은 기본, 생태계의 조화로운 공존과 유해한 환경오염인자에 대한 평가와 예측 모니터링까지 다양한 교과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여민경 학과장은 “우리 학과야말로 이학과 공학이 함께 하는 가장 융합적인 학과”라며 “인간과 환경에 대한 철학,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과 기술, 환경문제에 대한 정책 및 국제협약의 준수와 같은 다양한 분야가 함께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연과학과 공학의 조화


이 학과에서는 자연과학과 공학의 교육과정이 조화롭게 운영되고 있다. 크게 세 개의 교육과정이 있는데 첫 번째는 환경학이다.
환경학을 전공하면 이학사 학위를 받으며 교직과정을 이수하면 졸업 후 중등교원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환경공학이다. 이 과정은 일반과정과 전문과정으로 나뉘는데 일반과정은 졸업 후 공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전문과정은 ABEEK인증 과정으로 환경공학전문공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또한 2014년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교과과정도 있다. 삼성환경안전트랙이다.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에서 공부하는 학부생 가운데 장학생 5명을 선발, 인턴십과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해 집중 교육하고 졸업하면 삼성 계열 회사에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과정이다. 여 학과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환경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인재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 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전국 4년제 대학 중 단 2곳만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최초의 학과가 이제는 최상의 학과로”

경희대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는 국내에서 최초로 생긴 학과인만큼 최상의 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현직에서 환경관련 전문가들 대다수가 이 학과 출신. 최근에는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2년 연속 ‘상’ 그룹에 올라 특히 주목받기도 했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이 학과의 인지도가 높아져 다양한 국적의 외국 유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다. 대학원의 경우 총 인원의 약 40%가 외국인 학생이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BK21사업에 이어 올해 BK21플러스 사업에 연속 선정돼 대학원생들은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 졸업생들에게는 다양한 취업의 길이 열려 있다. 연구소, 대학교수, 중등교사, 정부기관 외에도 대기업으로의 진출이 특히 많다. 최근 환경안전분야에 관한 대기업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게 이유다. 여 학과장은 “기업의 환경안전에 대한 정책이 강화되는 법안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됐다”며 “이에 실제로 삼성의 경우만 봐도 올해 관련 분야에서만 300명을 뽑겠다고 발표한 것을 보면 졸업생들의 취업은 더욱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의 입학생 수준은 경희대 국제캠퍼스 내에서 최상위 그룹이며 정교수 10명, 입학생 정원은 기존 40명이었으나 2014학년도부터는 45명으로 확대해 선발할 예정이다.



“인문적인 소양과 자연과학적인 시각, 종합적 소양 쌓아야”


▲박덕신 단장
박덕신 단장은 경희대 환경학과에서 학부, 석사, 박사를 마치고 1995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입사,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현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환경분야실장을 맡고 있으며, 2009년부터 연구단장으로 도시철도공기질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현재 철도기술연구원에서 하고 계시는 일은 어떤 것입니까.
교통분야 중 철도에서 문제가 되는 환경문제는 공기질, 소음·진동, 토양오염, 폐기물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주로 연구하는 분야는 지하역사 및 차량 내부에서의 공기질 문제입니다.


경희대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입학한 1985년만 해도 국내에 환경 관련 학과는 네 곳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아마 그 보다 몇 배의 학과가 있지 않나 짐작됩니다.
우리 학과는 초창기에 자연과학에 기반을 두고 학과 운영을 시작해서 환경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고,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학은 환경문제의 해결에만 중점을 두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발생하는 환경문제가 다양한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이런 것들의 원인 파악과 해결에도 자연과학적인 접근법은 유효한 것 같습니다.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에 적합한 자질과 적성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아무래도 최근 강조되는 대학생들의 기본 자질이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인문적인 소양과 자연과학적인 시각, 즉 문제의 발생과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읽어내는 소양이 요구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를 들자면 제가 학부시절에 환경학과 편집국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지금도 편집국 선후배들이 후원을 하고, 각종 행사에 초청을 받고 가끔 참석도 합니다. 대학시절에 이런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경희대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 진학을 꿈꾸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사회가 발달하고 복잡해질수록 더 복잡한 환경문제가 발생합니다. 앞으로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 공기업, 대학 등 취업의 문은 넓다고 생각됩니다. 도전해 볼 만한 분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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