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朱子)의 경(敬) 사상이 청소년 심리치료 등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 사상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퇴계 이황이 평생 실천 사상으로 삼은 것이다.
성신여자대학교 재학생들이 최근 일선 학교 교사들과 함께 진행한 연구 결과 '경(敬)'을 활용한 청소년 심리치료법으로 ADHD·우울증과 같은 청소년 정신병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남유영 씨(윤리교육과 12)는 철산중학교 조수정 교사와 공동으로 수행한 “주자(朱子)의 경(敬)을 통한 청소년 심리치료”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연구팀이 지난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약 한달 간 중학교 한 학급 3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경 심리치료 적용 이후 유병률이 49%에서 27%로 줄어들었으며 ADHD와 우울증 모두 ‘고위험군’의 학생 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또 이민희(윤리교육학과11) 씨가 상도중학교 김정민 교사와 함께 중학생 두 개반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敬)이 학습에 미치는 효과’연구에서는 경행동지침을 따른 후 검사지를 푼 경행동반과 그렇지 않은 자유행동반의 문제정답률을 비교한 결과 경행동반은 72.67%, 자유행동반은 60.17%로 경행동반이 약 12.5% 정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경행동지침의 유무에 따라서 경행동지침을 1차검사에서는 수행했다가 2차검사에서 수행하지 않았던 3반은 73.33%에서 59.33%로 정답률이 약 19% 정도 하락하였다. 반면에 1차 검사에서 자유행동반이었다가 2차검사에서 경행동반이었던 1반은 정답률이 61%에서 72%로 약 18% 상승하는 변화율을 보였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21일 오후 4시 성신여대 성신관 110호에서 “동양의 경(敬)공부와 중고생의 생활교육”을 주제로 열리는 제17회 윤촌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이번 학술대회 연구를 총괄 지휘한 윤용남 윤리교육과 교수는 “퇴계의 경공부를 통한 심리치료나 학습 능력 향상, 그리고 학교폭력문제 해결은 특별히 문제가 있는 학생만 하거나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학습능력과 다른 부수적인 생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화함으로써 보다 큰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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