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국정감사(이하 국감)가 첫날 교육부 국감에 이어 또 다시 파행을 겪고 있다.
당초 교문위는 18일 국회에서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고전번역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평생교육진흥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장학재단, 한국교직원공제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연구재단 등 교육부 소관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국감 방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교문위 국감에 파행이 예고됐다. 즉 지난 17일 정 의원이 배포한 이경숙 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보도자료에 대해 곽 이사장이 정 의원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었다.
정 의원은 "장학재단 곽병선 이사장이 어제 우리 의원실 보좌관에게 국정감사 지적사항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어 왔다"면서 "저희 의원실에서 어제 이경숙 전 이사장이 개인적 인맥관리를 위해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그와 관련해서 현 장학재단 곽 이사장께서 할 말씀이 많았나 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곽 이사장이 △(이경숙 이사장에 대해) 자연인이 된 평범한 인물이 된 사람 등 뒤에다가, 또 우리 사회에서 이경숙하면은 나름대로 그분의 이미지가 어떻다고 형성돼 있는 분인데 우리가 감사표시를 못할지언정 등 뒤에다 대고 폄하나 매도성 공격을 가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그래서 저로서는 가급적 이 문제를 뭐 여기 어떻게 하시는거보단 우리 의원님의 소관이지만 제 입장에서는 이것이 대외적으로 나가는 경우 저희 기관의 대외적인 이미지도 그렇고, 이미지라는 것이 전국의 지금 백만 명이 넘는 대학생들한테 주는 장학금 기관의 위상에도 관련되고···△우리 정진후 의원님은 다 아시는 것처럼 요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전교조 활약하신 분 아닙니까, 정 의원님의 의정활동에 있어서 오해의 소지도 없지 않을 수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정 의원은 "곽 이사장의 변명을 사실 듣고 싶지도 않다. 위원장님 이런 피감기관장이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겁니까"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으며 이에 곽 이사장은 "사과는 하겠지만, 기관을 위한 선의의 취지였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이후 야당 의원들의 의사 진행 발언이 몇 차례 진행된 뒤 결국 국감이 중지됐다. 현재 야당 의원들은 곽 이사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교문위는 지난 14일 진행된 교육부 국감에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 간 치열한 신경전 끝에 오전 국감일정이 파행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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