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 총장의 임기가 내년 2월 말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총장 선거 준비에 돌입한 것. 특히 관심사였던 박 총장의 3선 도전은 '불출마'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박 총장은 지난 11일 <대학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연임을 한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훌륭한 총장 후보들이 많기 때문에 후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임기 만료 이후 스페인 문학 연구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며 그 외에 다른 계획은 없다고도 밝혔다.
이에 앞서 박 총장은 이미 지난 추석을 즈음, 교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메일에서 박 총장은 "제가 목표하는 바는 다 이뤘고, 남은 학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제8대, 9대 총장을 역임한 박 총장은 한국외대의 최초 연임 총장으로서 그동안 업적 등을 보았을 때 3선에 도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왔었다.
박 총장은 2008년 취임 후 지난 8년의 임기 동안 학교발전 마스터플랜인 '외대비전 2016'을 통해 연구와 교육공간을 약 2배 가까이 확장시켰고 캠퍼스 재조성 사업, 본·분교 통합 등 대형 대학의 위상을 갖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각종 대학 평가에서도 상위권의 평가를 얻는 성과를 거뒀다.
박 총장이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한국외대의 차기 총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외대는 지난달 교수, 학생, 직원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조문환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10년 이상 근무한 재직 교원 가운데 몇 분이 후보로 등록한 상태이며 지난 선거에 도전했던 분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는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총장후보 등록을 마치고 11월 22일 결선투표를 실시, 차기 총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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