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 PLUS형 인재 양성에 주력
대학의 사명은 교육과 연구, 봉사다. ‘잘 가르치고,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이 진정한 명문대다. 특히 ‘잘 가르치는’, 즉 대학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매년 높아지고 있고 정부 또한 대학 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가고 있다.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걸맞은 우수 인재로 사회에 배출시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의미다.
2010년 교육부가 ‘잘 가르치는 대학’을 지원하는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 이하 ACE) 사업에 여대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서울여자대학교. 1961년 개교 이후 공동체 교육을 실현해온 서울여대는 공동체 교육에 대한 차별성과 전통, 자부심을 기반으로 ‘잘 가르치는 대학’의 영예를 얻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동체 교육으로 ‘잘 가르치는 대학’ 명성 구축
“인간이 바로 된 후에야 지식도, 기술도 인간의 행복에 바로 쓰인다.”(서울여대 초대 학장, 故 바롬 고황경 박사) 서울여대는 1961년 ‘기독교 정신에 기초를 둔 지(智)·덕(德)·술(術)을 갖춘 여성 리더의 양성’을 교육이념으로 삼고 출범했다. 서울여대가 우리나라 대학교육 역사에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것은 바로 공동체 교육이다. 즉 서울여대는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공동체교육인 ‘바롬®인성교육’을 실현해왔다. 바롬®인성교육은 고황경 박사가 서울여대를 설립하면서 창안한 생활교육이 뿌리다.
당시 서울여대 학생들은 생활교육을 통해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지식과 함께 인성교육도 받았다. 생활교육은 1992년부터 바롬교육으로 이름을 바꿔 2007년까지 시행됐고 2012년부터는 다시 바롬®인성교육이란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다. 바롬®인성교육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 바롬®인성교육Ⅰ과 Ⅱ는 바롬®인성교육관에서 기숙형 공동체 형식으로 진행되고 바롬®인성교육 Ⅲ는 학생들이 선택한 주제에 따라 1학기 동안 강의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여대의 공동체교육은 미국의 선진 명문대들이 운영하고 있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이 속속 도입하고 있는 ‘레지던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와 맥을 같이 한다. 레지던셜 칼리지는 신입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학습하는 생활공동체 프로그램을 뜻한다. 서울여대의 바롬®인성교육도 기숙형 교육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서울여대는 50여 년 전 이미 ‘레지던셜 칼리지’ 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서울여대는 공동체교육을 통해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구축해가고 있다. 2010년 ACE 사업 선정을 비롯해 교육역량강화사업 2년 연속 선정(2012~2013), 입학사정관역량강화 지원사업 6년 연속 선정(2008~2013), 창업보육센터 건립 지원사업 선정(2013) 등이 최근 서울여대의 주요 성과들이다. 또한 서울여대는 2012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사회평판도 부문에서 전년대비 16계단 상승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ACE 사업으로 학부교육 선진화, PLUS형 인재 양성
서울여대의 ACE 목표는 ‘PLUS형 인재를 양성하는 공동체 기반의 학부교육모델’이다. PLUS형 인재란 △‘혼자 똑똑한 사람’보다는 ‘함께 어울릴 줄 아는 행복한 인재’ △자신이 소속된 조직과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인재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화합형 인재 △자신이 해야 할 업무를 창의적으로 그리고 책임감 있게 감당할 뿐 아니라 옆에 있는 동료를 돌아볼줄 아는 인재 △혼자만 행복한 인재가 아니라 함께 행복하고 모두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인재를 뜻한다. 또한 서울여대는 PLUS형인재가 갖춰야 할 3가지 핵심역량으로 자신의 영역에 대한 창의적 전문성, 올바른 인성과 넉넉한 교양, 실질적인 봉사와 실천을 강조한다.
이와 관련 서울여대는 교양, 전공, 비교과, 학생 선발, 학사제도 및 학생 지도, 교수-학습지원 체계, 교육의 질 관리 체계에 대한 선진화를 목표로 구체적인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여대는 올해 핵심역량에 기반한 교육 과정 편성과 운영,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SWU CQI+(Seoul Women’s University 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핵심역량기반 교육은 교양, 전공, 비교과 교육의 방향을 ‘무엇을 가르쳐야 한다’보다는 ‘무엇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줘야 한다’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또한 SWU CQI+는 재학생 개인 대상의 교육품질 인증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재학생 개개인이 PLUS형 인재로서 핵심역량을 얼마나 잘 갖춰가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평가해주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추천 교육과정에 대해서도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서울여대만의 특화된 교육프로그램 ‘자랑’
서울여대는 바롬®인성교육이라는 특화된 교육브랜드 외에 차별화되고 선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스웰(Seoul Women’s university English Language License, SWELL)’이 대표적. 스웰은 몰입형 영어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24시간 영어로만 말하고, 듣고, 생활하며, 영어를 배울 수 있다. 방학 중 해외에 파견돼 문화체험과 봉사활동을 하는 ‘세계문화체험과 봉사’를 비롯해 서울여대 캠퍼스에서 외국인 학생과 서울여대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바롬국제프로그램(Bahrom International Program, BIP)’, 일본과 문화교류를 하는 ‘바롬단기 문화연수프로그램(Bahrom Summer Abroad)’ 등도 서울여대가 자랑하는 프로그램들이다.
취업지원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서울여대 학생들은 산학협력 인턴십프로그램으로인 SWCD 아카데미를 통해 취업 희망분야 업무와 조직사회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 또한 저학년의 진로설정과 취업기초역량 강화를 위한 ‘CAP+’, 항공승무원/비서/무역 등 특정분야 취업선배의 비결을 전수해주는 ‘커리어 코칭’, 실제 기업 입사 전형에 대비하는 ‘잡인터뷰트레이닝’, 취업전문컨설턴트와 상담을 통해 진로를 알아보는 ‘잡컨설팅’, 고시준비생을 위한 ‘바롬고시반’ 등도 운영되고 있다.
김명주 ACE사업단장 INTERVIEW
서울여대 교육에서 가장 중시되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화두는 인성과 창의성이다. 인성교육의 경우 좋은 책을 계속 읽게 하거나 인성이 훌륭한 사람이 강의를 하는 방법이 있다. 서울여대가 추구했던 인성교육은 공동체 기반이다. 실제로 개인의 인성이 좋아지려면 다른 사람과 부딪히면서 다듬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교 설립 초기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교육을 받았다. 규모가 커지다보니 현재는 5주만 기숙형 교육이 진행된다.”
서울여대의 공동체 교육이란.
“10대 공동체를 제시했다. 선배 교수가 후배교수를 멘토링해 주는 교수공동체를 비롯해 사제공동체, 학부모공동체, 지역사회공동체, 글로벌공동체,산업체공동체, 사이버공동체 등이 있다.”
인성 못지않게 전문성도 중요하지 않나.
“물론이다. 서울여대가 추구하는 플러스형 인재에서 첫 번째 특징은 창의적 전문성이다. 대부분 인성교육을 강조하면 착하지만 똑똑하지는 않다고 오해한다. 그러나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이 일도 잘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성교육연구소 산하에 창의성센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함께 교육시키고 있다.”
ACE 사업 이후 변화라면.
“ACE 사업은 서울여대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무엇보다 학습을 위한 모임들이 다양하게 생겼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교수·학생의 의지와 열정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서울여대 캠퍼스 분위기는 이전보다 훨씬 더 생동감 있게 바뀌었다. 또한 캠퍼스 마일리지제도를 도입했는데 학생들이 수업 외 활동을 하면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것이다. 마일리지가 200점 이상 되면 장학금으로 준다. 학생들 참여도를 보면 첫해는 몇 천 만 원이 지급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학기에 1억 5000만 원이, 2학기에는 2억 원이 지급됐다. 즉 학생들이 자신들의 커리어를 위해 열심히 활동을 했다는 의미다.”
SWU CQI+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4년 동안 정부 지원을 받았다. 이제 4차년도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서울여대가 추구하는 플러스형 인재는 창의성, 봉사 등 5가지 역량이 필요하다. 5가지 역량이 어느 정도 기준에 이르러야 서울여대 졸업생이라고 할 수 있다. SWU CQI+는 학생 개인이 5가지 역량을 어느 정도 쌓았는지 실시간으로 추적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모자라다고 판단되면 수강 신청을 하거나 인턴십, 동아리 활동을 할 때 부족한 부분을 보강할 수 있도록 추천해준다. 4년 동안 SWU CQI+를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실시간으로 안내해 주려고 한다.”
말씀을 들으니 서울여대 출신들에 대한 자부심도 클 것 같은데.
“탤런트 이보영과 한지민, 미스코리아 박샤론, 아나운서 박정숙이 모두 서울여대 출신이다. 이들은 평소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서울여대 졸업생들의 이미지를 보면 유명인이 돼서도 자기 혼자만 잘 살지 않고 남들을 돌볼 줄 안다. 또한 네이버 상무로 있는 친구가 있다. 부하직원 중에 여직원들이 많은데 몇 명의 패턴이 비슷해 보니 서울여대 출신이라고 했다. 공동체 안에서 특별히 모나지 않고 잘 어울리며 자기역할을 충실히 해낸다고 평가했다. 서울여대 출신들은 자기역할을 잘 해내면서 다른 사람을 돌볼 줄 알고 어떤 조직에 갔을 때 도움이 되는 인재다.”
2014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한 메시지라면.
“과거에는 카리스마 중심의 트리구조였다면 지금은 네트워크형 구조다. 모든 대학들이 리더를 양성한다고 하지만 서울여대는 100% 여학생들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남녀공학이 아니기 때문에 1학년 때는 만족도가 낮다. 그러나 2학년부터 급격히 높아진다. 입학한 뒤 학교를 다니면서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교육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좋다. 서울여대는 잘 가르칠 준비가 돼 있는 대학이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