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고와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보건대학원과 수원대 대학원 화학공학과에서 각각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9년부터 동남보건대 바이오환경과 교수로 재직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경기도 환경기술인협의회 자문위원, 수원시통합 물관리 위원, 국가기술자격 정책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7월1일 동남보건대 제15대 총장에 취임했다. 이 총장은 취임식에서 내년 교육부가 선정하는 특성화 전문대학에 반드시 진입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령인구 감소·고등교육
위기 헤쳐나가는 정책 펼 것”
4년 연속 교육역량우수대학, 올해 고등직업교육품질인증대학 선정
장단기 발전계획 ‘동남보건대학교 비전 2020’ 수립… “S.P.E.C 인재 양성”
특성화 강화에 박차… 3단계 ‘미래 선도형 헬스케어 스페셜리스트 양성 사업’ 추진
“수년 이내에 학령인구의 감소와 취업률의 감소로 우리 고등교육기관 전체가 위기를 맞게 됩니다. 특히 고등교육 수혜자가 중등교육 졸업자의 80%인 나라에서 아무리 성장률이 높다고 해도 고등교육을 받은 전문인력의 취업은 어렵고 심한 인력수급의 불균형을 겪을 것입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안정적 성장을 하는 것이 재단 이사회의 기대사항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7월 1일 취임한 동남보건대 이진하 총장은 재단 이사회가 자신을 총장으로 선임한 배경을 이렇게 풀이했다. 동남보건대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수년 이내에 닥칠 고등교육의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지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동남보건대는 최근까지 4년 연속 교육역량우수대학으로 선정되어 정부 지원을 받고 있을 정도로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다. 1973년 개교해 보건·의료 분야를 포함해 4만여 명의 전문인재를 배출하면서 국내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도 크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국내 고등교육의 위기는 동남보건대와 같은 명문 사립전문대학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진하 총장의 해법은 지금까지 다져온 특성화대학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는 것. 마침 정부에서도 전문대학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특성화대학 100곳을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등교육 전체에 닥친 위기상황 극복에 매진하면 대학의 발전은 따라 온다는 것이 이 총장의 생각이다. 이 총장은 특성화 강화를 통해 “동남보건대의 자존심과 긍지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대학은 학생이 공부하고 싶은 대학, 졸업생이 자부심을 갖는 대학, 산업체가 선호하는 대학이라는 3대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며 “결국 취업률이 제 1순위의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대학의 특성화교육 강화를 위한 3단계의 ‘미래 선도형 헬스케어 스페셜 리스트 양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를 선도하는 스페셜리스트 배출은 물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하는 대학의 비전을 담고 있다.
교육당국의 전문대 정책에 대해서는 전문대가 우리나라 고등교육에서 차지하는 만큼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박근혜 정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4년제 대학들의 전문대 영역 침범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남보건대 보건의료계열의 경우 장기적으로 4년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4년제 전환의 첫 케이스는 간호과로 지난 8월 1일 4년제 전환 인가를 받았고, 재학생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4년제 학위과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방사선학과, 임상병리학과, 간호학과, 치기공학과, 치위생학과에서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총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동남보건대 제15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기쁜 마음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부족한 제가 임기 동안 대학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교직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화합해 즐겁고 유쾌한 학교를 만들고, 학생들이 밝고 쾌활한 교육의 장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학생, 교직원, 동문 우리 모두가 가졌던 동남보건대에 대한 자존심과 긍지를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동남보건대에 대해 간략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대학은 1973년 개교 이래 우리나라의 선진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령화, 복지화가 요구되는 추세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 간호, 식품, 영유아교육, 세무경영, 관광분야의 21개 학과를 개설해 전문기술인을 양성해 왔습니다.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7개 학과 9개 과정을 운영하는 등 현재 5000여 명의 학생들과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명문사학의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7월 취임 이후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7월 1일 총장 취임과 함께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행정부서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각 부서별 방문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과 문제점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7월 중순에 수업연한 4년제 간호과 지정 현장 방문 평가를 각 부서별 유기적인 상호 협력으로 무사히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이번 달 말경에 발표가 되는데 아마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인터뷰 이틀 뒤인 지난 8월 1일 동남보건대 간호과는 2015학년도부터 4년제로 전환 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재학생들은 본인 의사에 따라 4년제 학사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됐다.)”
총장 선임 배경은 무엇인가요. 재단에서 총장에게 기대하는 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미루어 짐작해 보건데 재단이사회에서 요구하는 총장은 인격과 덕망을 갖추고, 동남보건대의 건학이념과 교육철학을 구현하고 탁월한 안목으로 학교발전에 기여할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즉 변화를 수용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탁월한 경영능력, 학문적으로 깊은 연구능력, 동료 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 성과를 격려하는 관리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이러한 능력 중 한 가지도 제대로 갖춘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년 이내에 학령인구의 감소와 취업률의 감소로 우리 고등교육기관 전체가 위기를 맡게 됩니다. 특히 고등교육 수혜자가 중등교육 졸업자의 80%인 나라에서 아무리 성장률이 높다고 해도 고등교육을 받은 전문인력의 취업은 어렵고 심한 인력수급의 불균형을 겪을 것입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안정적 성장을 하는 것이 재단 이사회의 기대사항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대학은 2012년에 대학 장단기 발전계획 ‘동남보건대학교 비전 2020’을 수립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요구하는 인재상이 S.P.E.C 4가지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동남보건대의 인재상은 성실성(Sincerity), 전문성(Professionalism), 실무능력(Executive ability), 창의성(Creativity)입니다. 이 네 가지를 갖춘 인재상 확립으로 우리 대학의 교육목표를 이룰 생각입니다. 동남보건대의 교육목표는 ▲21세기 지식 정보사회 주도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한 전문기술인 양성 및 보건 및 산업 스페셜리스트 양성 ▲미래보건의료 선도입지 확보를 위한 경쟁력 특화 ▲취업지원 기능강화로 적극적 취업기반 확대 ▲체계화된 대외홍보 추진으로 선도대학 브랜드 구축 ▲행정 서비스의 전문성 및 품질제고를 위한 경영혁신 ▲정보기술의 연계강화를 통한 대학의 가치 증대입니다. 이를 통해 ‘지식의 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No.1 보건의료산업 특성화 대학’이라는 비전을 향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교육환경개선과 최신 기자재의 구입 등으로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과 인성강화 교육에도 힘 쓸 생각입니다. 결국 학생들이 동남보건대를 졸업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건의료와 보건산업 특성화를 통해 그동안 동남보건대가 이룬 성과를 꼽는다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으로 교육역량 우수대학 및 대학 대표 브랜드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것은 동남보건대의 대내외적인 위상 강화와 교직원들의 자부심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성화로 인한 성과를 말씀드리자면 많은 것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교수-학습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제반교육의 인프라 구축과 산업체의 요구에 부합하는 인재양성을 들 수 있습니다. 자격증 취득을 통한 취업 경쟁력 확보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교육 만족도 향상과 행정서비스의 역량강화 또한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교육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이 눈에 띕니다. 그 성과는 어떠한가요.
“재학생들의 자격증 취득률이 높아지면서 취업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자격증 취득률이 2010년 58.3%에서 2012년 83.2%로 향상되었고, 취업률은 2010년 57.9%에서 2012년도에는 62.9%로 상향되었습니다. 장학금 지급율 또한 13.2%로 확대되었습니다. 또 1,2학년 학생들에게는 리더십 캠프를 실시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졸업예정자에게는 취업캠프와 산업체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 시 필요한 역량을 강화시키고, 국내외 영어캠프와 English Zone 설치를 통해 해외취업의 요구도에 부합할 수 있도록 글로벌인재육성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간호과 시뮬레이션센터, 유아교육과 수업행동분석실 등 최신 교육환경으로 개선했으며, 특히 그린 캠퍼스 조성으로 학생들의 지(智), 덕(德), 체(體)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타 보건대학과 차별성 또는 비교우위는 무엇인가요.
“대학이 살아남는 방법은 그 지역사람들이 대학이 지역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라고 여기며 그 대학이 없으면 안 된다고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은 ‘관학협력을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수립하고 화성시와 관학협력을 통한 노인보건센터 3개소 및 장애 아동 재활센터 2개소를 운영하면서 두 기관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면서 동시에 화성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남 스펙시스템(http://spec.dongnam.ac.kr)을 운영해 재학생들에게 취업정보 제공, 개인별 이력관리, 포트폴리오 작성, 상담 등 학생역량개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 후 취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차기 졸업생들에게 취업 스펙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인적 및 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생에게는 현장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화성시민에게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타 대학과 차별화된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으로부터 ‘고등직업교육품질인증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 교육품질이 우수한 대학으로 인증받은 것인데, 동남보건대의 어떤 점이 평가받은 것인가요.
“먼저 기관평가인증을 받기 위해 그동안 수고해 주신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대학은 이 심사에서 ▲대학의 비전과 발전전략 ▲교육과정의 효율성과 교수학습프로그램 운영의 다양성 ▲학사운영의 질 ▲학생지원시스템 ▲교원의 선발, 평가, 역량개발, 연구 및 복지지원 ▲대학의 윤리적,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노력과 교육품질 개선 등에서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강의계획서와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운영은 성공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또한 이번 평가 과정은 우리대학의 미래지향적인 방향이 구체적으로 재정립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고등직업교육품질인증대학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대학의 윤리적, 사회적 책무 이행과 교육품질 개선을 지속하면서 차별화된 동남보건대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동남보건대는 보건의료 분야로 출발한 대표적인 특성화대학입니다. 앞으로 대학의 특성화 방향과 비전을 말씀해주신다면.
“앞으로 우리 대학은 ‘미래 보건의료 산업 선도입지 확보를 위한 경쟁력 특화’를 목표로 학생 경쟁력과 학과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목표를 설정해 지역사회의 특화된 전문 인력을 배출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3단계의 ‘미래 선도형 헬스케어 스페셜리스트 양성 사업’을 추진합니다. 1단계에서는 기초역량과 인성함양사업을 통한 글로벌 인재육성과 지역사회 봉사협력 체계를 구축하려 합니다. 2단계는 전공역량 강화사업을 통한 현장중심 교육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는 미래 대응력 향상사업을 통한 취업기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동남보건대의 비전은 ‘지식의 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No.1보건 의료·산업 특성화 대학’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대학, 졸업생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대학, 산업체가 선호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동남보건대는 국가와 지역사회(수원시, 화성시 등)와의 연계를 통해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면서 사회적, 윤리적 책임과 봉사를 다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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