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졸업식 축사 나선 노벨상 수상자 '눈길'

부미현 / 2013-08-22 11:46:12
"자신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찾을 것" 당부

▲ 건국대 2013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로저 콘버그 석학교수.
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사회 진출을 앞둔 이들에게 노벨상 수상자의 당부의 말은 "자신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찾아라"였다.


22일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에서 열린 201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한 로저 콘버그 교수의 얘기다. 국내 대학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졸업식 축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00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자 건국대 초빙 석학교수(University Professor)인 로저 콘버그(Roger Kornburg)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학위수여식에는 서울캠퍼스와 글로컬(GLOCAL)캠퍼스 박사 105명, 석사 658명, 학사 1492명 등 총 2255명의 학위수여자와 학부졸업생 학부모, 교수, 재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콘버그 교수는 축사에서 “건국대 교수의 한 사람으로서 졸업을 축하하며 모든 동료 교수들과 함께 여러분을 참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다”면서 “여러분은 건국대에서 중요한 국가 및 세계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공부를 열심히 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우리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콘버그 교수는 특히 "일은 재미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열정이 있는 일은 보람을 준다”면서 "이 보람은 단순한 보람이 아니라 나 자신을 실현하는 가장 큰 성취감"임을 염두에 둘 것을 당부했다.


그는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을 얘기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말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끈질기게 자신의 길을 추구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콘버그 교수는 인간의 모든 유전자 발현이 대부분 조절되는 생물·의학적 과정인 전사(轉寫) 과정에 관여하는 다양한 효소 단백질을 밝혀내고, 전사 관련 단백질 집합체의 구조를 원자 단위까지 규명한 성과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건국대에서는 2007년부터 석학교수로 초빙돼 공동연구 및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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