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동북아 교육허브 송도, 인천대가 비상한다"

부미현 / 2013-06-10 11:05:05

송도 인프라 발판, 글로벌 경쟁력 박차
국립대학법인 전환, 발전탄력
국제통상물류 등 특성화 추진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조지아주립대 이들 대학의 공통점은? 바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개교했거나 그 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들이라는 점이다. 최근 인천 송도국제자유도시가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글로벌 교육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유명 해외 대학이 송도에 둥지를 틀고 유수의 해외 기업과 공공기관, 국내 대표기업들이 잇따라 송도행을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 해외 대학의 교육인프라를 접하는 것은 물론 산·관·학협력을 통한 학교와 학생의 경쟁력 강화에서 송도는 그야말로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학교는 그런 의미에서 최근 대학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과대학에서 출발해 시립대를 거쳐 올해 국립대학법인으로 출범하는 저력을 보인데다 캠퍼스를 송도로 옮겨 앞으로의 발전이 매우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송도 국제도시의 인프라를 발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무서울 정도로 학교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송도 국제도시 발전 인천대 동반성장 기대


1979년 사립 단과대학으로 출범한 인천대는 1988년 종합대학교 승격, 1994년 시립대학 전환, 2009년 송도캠퍼스로 대학 전체 이전, 2010년 시립 인천전문대학과 통합, 2013년 1월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하는 등 우리나라 고등교육 개혁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개교 30주년을 맞은 2009년 인천대가 캠퍼스를 옮겨간 송도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서비스산업 발전 허브로 육성시키겠다고 공표함으로써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유망 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고 국가 전체의 성장 동력을 견인하겠다는 ‘창조형 서비스산업 육성’을 국정 과제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개발 상황과 의료, 교육, R&D 등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인프라가 속속 구축되고 있는 것이 송도가 전략기지로 선정된 이유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는 서비스 시장에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탁월한 글로벌 접근성과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을 배후에 두고 있다”며 “교육·의료·유통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유치를 통해 동북아 최고의 서비스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 고 말했다. 정부와 산업계가 주목하는 송도 지역에 캠퍼스가 들어서 있는 인천대로서는 동반 성장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 대목이다.


인천대는 송도에 45만 8504㎡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했다. 신축한 25개 동의 건물에는 최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했다. 송도캠퍼스로의 이전과 함께 ‘국제통상·물류’, ‘지역인문학’, ‘도시과학’, ‘지능형시스템융합’, ‘BT기반생명과학’ 등 5대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송도의 교육 서비스 허브 비전을 주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를 글로벌 서비스 산업의 전략 거점화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 중점 육성 특구(가칭)’ 지정과 송도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광역 교통체계의 구축을 위해 송도~청량리 광역급행철도(GTX) 착공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인프라가 조성되면 서울의 인프라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송도가 동북아 허브로서 급성장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계기도 마련될 전망이다.


해외 투자자들 송도로… GCF사무국 유치 성공


지난 4월 18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이 발표한 ‘경제자유구역 외국인투자 동향 보고’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FDI(Foreign Direct Investment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5억 7500만 달러로 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의 98.6%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각각 400만 달러와 300만 달러를 신고하는 데 그쳤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이 기간 신고실적은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의 실적(5억 5300만 달러)을 넘어서는 것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의 실적을 올해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송도를 포함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발전가능성을 예견한 해외 투자자들의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현재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베르나바이오텍, 만도브로제 등 IT, BT 관련 첨단기업을 비롯해 15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또한 송도에는 우리나라가 유치한 UN산하기구 17개 중 12개 기관이 입주했으며 지난해에는 UN 3대 기구인 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됐다. GCF사무국을 유치함으로써 2020년까지 8000여 명의 국제기구 직원이 상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총 8000억 달러의 자금운영과 연간 3800억 원의 경제효과 유발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기업·기관들과의 산학협력은 송도 내 대학이 아니면 쉽게 얻을 수 없는 기회다. 모두가 미래 전망이 밝은 분야의 기업들이기 때문에 그 값어치는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다.


인천대도 이 같은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UN 기구들과 연계한 GCF 연계전공 또는 학과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기구 출신 외국인 전임교수 영입에 나서고 있는 것. 동북아의 기후·에너지 이슈를 다루는 동북아 기후·에너지포럼이나 기후테마파크, 녹색기후환경연구센터 설립 등을 통해 국제기구와의 유기적인 관계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정주서비스센터 설치도 구상 중이다. 이 같은 교육·연구·산학 융복합 노력을 통해 지역 인재를 세계적인 인재로 키운다는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인천대는 대학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장 외국인 교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도시 송도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하면 대학의 국제화 역량 강화는 필수이기 때문. 이를 위해 지난 4월 15일 교무처장을 추진단장으로 하는 외국인교수 특별채용 추진단을 구성하고 최대 40명의 외국인 교수를 초빙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대학이 계획하고 있는 국제화 목표 달성은 물론 영어강의, 외국인교수 비중,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 등 글로벌화 지표 점수를 높이는 다목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대학들 속속 자리잡아…동북아 교육 허브 ‘기대’


외국대학들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도 기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대학 유치를 위해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의 분교인 한국 뉴욕주립대가 개교해 현재 컴퓨터과학 대학원 과정 및 기술경영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한 2014년 3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내 분교설립을 위해 미국 조지메이슨대, 유타대와 벨기에 겐트대학교가 교육부에 설립승인신청을 통해 분교 설립절차를 진행중이다. 국내 대학들의 송도행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가톨릭대가 2009년에 송도에 자리를 잡았고 2011년 3월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캠퍼스가 문을 열고 레지덴셜 컬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인하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가 송도에 캠퍼스를 개교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송도를 동북아의 교육허브로 육성하고 있으며 글로벌화된 교육인프라 및 산·학·연 클러스터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이상적인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송도에 위치한 대학은 이러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공유하며, 상호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 제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