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첫 학사과정 신입생 모집
모집인원 200명 내외, 무학과 단일학부로 선발
‘처음’이라는 단어는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앞서기 마련이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 결과는 물론 그 다음 진로방향까지 잡을 수 있기 때문. 현재 DGIST가 이 같은 심경일까?
지금 DGIST에는 ‘뚝딱뚝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내년 3월부터 시작될 학사과정 전용 건물을 짓느라 분주한 가운데 DGIST 교직원들과 교수들은 새손님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 2004년 정부출연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2011년도부터 석·박사과정생을 모집해 온 DGIST는 오는 2014학년도부터 학사과정 신입생 모집에 전격 나선다. 처음인 만큼 DGIST는 철저한 사전준비로 유능한 인재들을 선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광현 입학실장을 만나봤다.
첫 학사과정 신입생 모집이다. DGIST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걸맞은 학생을 선발하려는 의도가 강할 텐데 원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DGIST의 학사과정 모집 특징은.
학사과정 1회 신입생은 100%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며 모집인원은 200명 내외, 무학과 단일학부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의 유형은.
전형유형은 크게 보면 2개지만, 구체적으로는 3개로 나뉜다.
미래브레인 추천전형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으로 소속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이 지원 자격이며 고교별 1명만 추천이 가능하다.
기회균등대상자(농산어촌 출신, 저소득층)도 포함되며 50명 내외를 선발한다.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은 2014년 2월 이전 고교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가 지원 자격이며 150명 내외로 선발한다.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Ⅱ는 엄밀히 말하면 ‘정시’인데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B’형 2등급 이내, 과학탐구 선택 2과목 중 1과목 이상 1등급을 받아야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총 선발 인원은 200명 내외로 정했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이 다수 지원한다면 모집인원과 관계 없이 모두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일정과 제출서류는.
미래브레인 추천전형과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은 8월 말에 원서를 접수하며 면접대상자는 10월 8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면접은 10월 중에, 최종합격자는 10월 말 경이면 발표된다.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Ⅱ는 수능이 끝난 12월 중에 원서를 접수하며 면접대상자는 2014년 1월 15일, 면접은 1월 중, 최종합격자 발표는 1월 말 경으로 예정하고 있다.
제출서류는 학생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는 추천서(미래브레인 추천전형), 교사 의견서(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Ⅱ)와 고교 기본정보 확인서(학교유형, 교육과정 특색사업, 수학·과학 교과편성표 등)를 제출하면 된다.
DGIST 입학사정관제의 특징은.
DGIST는 공교육정상화를 추구하고 있다. 즉 각종 경시대회 실적이나 인증시험성적,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을 전혀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복잡한 대학 입시를 간소화하기 위해 학생이 제출하는 서류를 최대한 간소화했고 유사도 검색 시스템을 도입해 지원 서류의 신뢰성을 확보하려고 한다. 교사 추천서의 경우 학생의 역량을 잘 아는 소속 학교의 교사라면 누구라도 작성이 가능하게 했다. 담임교사의 업무과중에서 오는 형식적인 추천서 작성을 철저히 배제하기 위해서다. 1단계 서류전형은 어떻게 진행되나.
2명의 사정관이 한 조가 되어서 수험생 1명의 서류를 검토하게 된다. 평가내용은 점수화하지 않고 Pass or Fail로 결정하며 3배수 내외로 면접대상자를 선발한다. 사정관들은 서류를 바탕으로 수학·과학적 학업역량, 탐구역량, 리더로서의 잠재력, 인성 등을 정성적·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자소서는 별도의 문항이 없고 2000자 내외 자유기술형식으로 본인을 소개하면 된다.
그렇다면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면접관 3명이 1명의 학생을 면접한다. 서류평가 결과에 따라 학업역량이 매우 우수한 학생의 경우 리더로서의 잠재력, 인성, DGIST 진학의지 등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면접만 치르게 된다. 그외 학생의 경우에는 에세이, 개별면접, 그룹토의를 통해서 역량을 평가한다. 에세이는 지원학생의 종합적 사고력, 가치관, 논리성 등을 평가하며 면접 당일 직접 작성 후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예시 문항 및 세부평가방식은 오는 7월 중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실장님이 알려주시는 합격을 위한 팁이 있다면.
우리는 사교육에 노출이 덜 된,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원하고 있다. 문제를 잘 푸는 학생보다는 문제를 만들어가는 학생이 필요하다. 학생부를 바탕으로 이러한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 진실되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좋다.
또한 강력한 DGIST로의 진학의지다. DGIST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꼭 진학하고 싶다는 목적의식을 강력히 표출하면 좋겠다. 반면 표절이나 대필은 표절시스템 검색을 통해 밝혀지기 때문에 절대 금하고 학생부와 자소서 등 제출서류 간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도 기억해두면 좋다.
마지막으로 DGIST에 진학 시 신입생들에게 특전이 있다면 .
무엇보다 전원 국비 장학생으로 일체의 등록금이나 기성회비가 없다. 또한 1학년 전원이 미국 U.C.Berkeley, Stanford대학에서 여름학기를 수강할 수 있다. 특히 DPF(DGIST PresidentialFellowship) 장학생에 선발되면 DGIST 핵심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특별장학금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DGIST 석사과정 첫 졸업생 조가영 씨

지난 2월 15일 ‘2013년도 DGIST 학위수여식’에서 ‘혜슬(慧瑟)최우수논문상’을 받은 조가영(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씨는 현재 삼성SDI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혜슬최우수논문상’은 DGIST 졸업생이 제출한 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논문에 대해 포상하고 있다.
KAIST, GIST, DGIST와 같은 국가출연기관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연구 활동을 하고 싶었다는 조 씨는 “기존 기관에서는 오래된 관습과 틀에 맞춰진 연구를 할 것 같았다는 생각에 신생기관인 DGIST에 진학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처음 입학했을 때 교수님 두 분이 전부였고, 연구실에는 싱크대만 덩그러니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연구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서글픈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교수님들과 동기들이 의기투합해 하고 싶은 연구 방향을 결정했다. 얼마 후 연구 기자재는 우리의 연구방향에 따라 들어오기 시작했고, 교수님들의 숫자도 늘어났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그때부터 DGIST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전문 과학 경영인이 되고 싶다는 조 씨는 DGIST가 ‘시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보통 시어머니라고 하면 고생을 많이 시킨다. 고정관념인가?(웃음) 아무튼 고생할 때는 이유도 모르고, 피곤하고, 괴롭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그 모든 것은 본인에게 뼈와 살이 되어 있는 걸 볼 수있다. 그래서 DGIST를 시어머니라고 부르고 싶다.”
DGIST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 씨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으면 좋겠다.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DGIST를 선택했다면 그런 도전 정신은 꼭 가져야 한다고 귀띔했다. 훗날 어디에선가 도전과 열정을 가진 DGIST 후배들을 보고 싶다는 작은 바람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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