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논술전형 폐지 필요"

정성민 / 2013-05-28 09:46:22
사교육걱정없는세상·박홍근 국회의원, 학생·학부모·교사 설문조사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입학사정관전형과 논술전형의 폐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오는 8월 대입 간소화 방안을 발표한 예정이어서 이러한 교육 수요자들의 의견이 반영될지 주목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전국 일반계고 69개교, 외국어고 11개교, 과학고·영재고 10개교, 자율형 사립고 10개교의 학생·학부모·교사 등 총 1만 991명을 대상으로 대입 단순화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학생의 85.5%, 학부모의 87.5%, 교사의 95.8%가 '현재의 대입전형을 복잡하다 또는 매우 복잡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단순하다 또는 매우 단순하다'는 응답은 학생 1.3%, 학부모 0.4%, 교사 0.3%에 불과했다. 이는 대입 단순화가 매우 시급한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대입 간소화를 추진하는 현 정부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사교육이 많이 유발되는 전형으로는 학생의 경우 수능 정시(34.1%)와 논술(30.9%), 학부모의 경우 수능 정시(32.4%)와 논술(29.7%), 교사의 경우 논술(44.9%)과 입학사정관(22.2%)을 각각 꼽았다. 또한 '논술 사교육을 받고 있거나 앞으로 받을 의향이 있는 비율'을 보면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의 81.7%,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의 84.9%에 이르렀다.


대입전형 가운데 폐지하면 좋을 전형에 대해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입학사정관전형과 논술 전형을 지적했다. 입학사정관전형은 비교과 영역에서 사교육 기관을 통해 준비해야 할 스펙에 대한 부담과 준비해야 할 영역이 많은 것이 이유로 밝혀졌다. 실제 입학사정관전형의 비교과 영역 준비 부담을 묻는 질문에 '부담이 된다'와 '매우 부담이 된다'는 응답이 학생 63.8%, 교사 88.0%로 나타났다. 아울러 입학사정관전형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학생의 24.7%는 사교육 기관의 스펙 문제를 꼽았고 학부모와 교사는 준비해야 할 영역이 많은 문제를 각각 25.7%, 27.9% 비율로 대답했다.


한편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박홍근 의원은 대입제도 단순화를 위한 5대 핵심 방안으로 △제1방안: 논술고사와 적성평가 단계적 폐지, 고교의 창의적 교육과 기록 결과를 반영하는 '학생부(교과) 심층평가전형' 도입 △제2방안: 각 대학 실시 면접고사는 별도 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제출서류를 토대로 진행하는 확인면접 방식으로 통일 운영 △제3방안: 모든 대입전형에서 공인어학성적, 교과 관련 교외수상실적, 해외봉사/체험활동 등 사교육 유발요인이 큰 스펙자료 제출 금지 △제4방안: 수시전형 본래 취지에 부합하도록 수시전형에서 차지하는 수능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단계적으로 전형요소에서 제외 △제5방안: '모집요강 3년 예고제' 도입과 '대입전형공적관리기구' 구성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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