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야 전문성과 리더십 갖춘 21세기 첨단 엘리트 해병대 장교 육성
군장학생으로 선발, 4년 등록금 전액 지원·다전공 의무화로 사회 진출 역량도 키워

국비장학금 지원, 등록금 전액 면제
현재 전국적으로 21개 4년제 대학이 국방·군사 관련 학과를 설치하고 있는데 이중 유일한 해병대 관련 학과가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다. 또한 이름만 군사학과인 일부 대학과 달리 철저하게 해병대와의 공조 아래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 6월 해병대와 ‘군사학과 설치·운영 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군사학과운영위원회’를 구성, 학생들의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고 있는 것. 교수진역시 모두 해병대 장교 출신이다.

이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해병대와 학교 측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다”며 “해병대 정예 사관후보생을 키워내기 위해 교과과정에서도 일반 군사학과와 차별화돼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군사학과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살펴보자. 장교에게 필요한 체력과 부대 조기 적응을 위해 다양한 과목이 개설돼 있다. 학생 전공 필수 과목으로 해상훈련, 동계산악훈련, 체력향상 및 부대지휘·운용 관련 과목과 군사전략·전술 등의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동·하계 훈련에서는 각각 스키와 스킨스쿠버를 배운다. 장교로서 병사들을 지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다. 해병대 하면 떠오르는 ‘생존훈련’도 실시한다. 전공 심화 단계로 들어가면 공동안보체제 하에서 다국적군 및 연합작전을 고려한 대테러, 대외협상 과목이 개설돼 있다.
영어는 학과 측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과목이다. 해병대가 투입되는 작전의 특성상 다른 나라의 해병대 부대와 접촉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 일반인에게도 낯설지 않은 ‘키 리졸브훈련(Key Resolve)’의 경우 우리 해병대와 미 해병대 사령부가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영어는 무도 등과 함께 졸업인증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 학과장은 “해병대는 연합작전이 많아 국제관계 분야의 전문성과 함께 영어 실력이 요구된다”며 “졸업 전 일정 수준을 갖추도록 지도하고, 원어민 교사를 초빙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학년 학생들이 3학년이 되면 학교의 지원을 받아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 사령부를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다전공 의무화 제도도 눈에 띈다. 다전공 의무화는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염두에 두고 채택하고 있는 제도다. 전공에서 요구하는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군사학 학사와 병행해 복수전공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해병대 임관 후에는 해병대의 역할과 임무를 구현하고, 전역 후에는 리더십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서는 국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병대군사학과를 나와 의무 복무기간을 마치면 해병대 장교 외에도 군사 및 안보분야 전문가, 군 관련 산업체 및 민간 기업체에 취업하는 등 다양한 사회진출의 길이 열려 있다. 이를 위해 학과 측에서는 전역자를 위한 별도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으며 석박사과정 신설과 군사학연구소, 리더십센터 설립 등도 추진 중이다.
이 학과장은 “군인이라는 직업의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우리학과의 경우 4년 간 자신의 적성을 보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적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제2의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상명하복식 분위기 탈피… 리더십·전문성 강화에 중점
해병대군사학과라고 하면 대학 캠퍼스의 낭만을 포기해야 할거라는 걱정이 앞설 수도 있다. 하지만 사관학교나 학군단과는 달리 자유롭게 대학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해병대군사학과다. 학군단처럼 군대식 생활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긴 하나 적어도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은 경직되지 않은 사고를 갖도록 자유롭게 학과를 운영하겠다는 게 학과장의 생각이다. 대학 생활 내내 군대식 사고를 하게 되면 장교로 임관해서 오히려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학과장은 “이제 군대문화도 더 이상 상명하복식이 아닌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자유롭게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논리적사고력을 키우고 리더십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가능하면 전문성과 실력을 기르는 데 더욱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문가들은 탈 냉전이후 군사력의 역할과 기능이 전쟁의 수단에서 국가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수단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이라는 위험 요소가 있는 만큼 현재의 당면위협에 대응하면서도 변화하고 있는 세계정세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혜안을 갖추려면 군대식 사고보다는 합리적이고 전문적인 식견이 요구되고 있다.
자신보다 남 배려하는 마음자세 필요

해병대군사학과에 지원하려면 장교임관 결격사유가 없어야하고 신장과 체중, 시력 등의 신체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또한 모집단계 마지막에 면접고사, 인성검사, 신체검사, 신원조회 등 다소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비로소 해병대 장교의 길에 입문할 수 있다.
모집정원은 30명으로 수시 1차에서 15명, 정시 ‘가’군에서 15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1단계에서 학생부100% 적용해 2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20%, 적성고사 80%로 3배수를 추려낸다. 3단계에서는 학생부 10%, 적성고사 70%, 체력검정 20%를 적용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수능최저학력 기준도 적용된다. 수능 국어(A/B), 수학(A/B), 영어(A/B), 탐구(사/과/직 1과목), 영역 중 2개 영역에서 3등급 이내여야 지원이 가능하다. 정시모집에서는 1단계에서 학생부 30%, 수능 70%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10%, 수능 70%, 체력검정 20%로 선발한 뒤 면접, 인성검사, 신체검사, 신원조회를 거친다.
무엇보다 해병대군사학과는 국군의 사명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자기 자신을 바칠 수 있는 희생정신을 갖출 것을 요구한다. 이 학과장은 “해병대군사학과를 지원하는 학생은 부모에 효도하고, 친구들과 서로 협동하고, 후배들을 사랑하고 아끼면서 개인의 이익보다는 남을 우선 배려하는 마음자세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러한 성향을 가진 학생들은 임관 후위로는 상관을 존경하고, 아래로는 부하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조직의 단결된 힘을 극대화시켜 조국과 사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진정한 지휘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