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서거석 전북대 총장, 이하 대교협) 차기 사무총장 선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이후 초대 대교협 사무총장을 두고 대학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교협은 지난 10일 사무총장 공개모집을 마감했으며 <대학저널>이 마감 이후 대교협을 통해 취재한 결과 총 8명이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대교협은 사무총장지원자전형위원회를 열고 8명의 후보 가운데 2명을 이사회 추천 후보로 압축했다. 이사회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서류와 면접심사가 실시되고 직접 비밀투표 방식을 통해 차기 사무총장이 선출된다.
대교협과 대학가에 따르면 한 후보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행정고시 22회 동기로 교육부에서 다양한 보직을 지냈다. 현재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 명의 후보는 서울 소재 사립대 교수로 대교협 연구위원 출신이다. 대교협에서 근무할 당시 평가지원부장을 지냈고 대학 교수로 옮긴 뒤에는 대교협 대학평가원장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이렇게 볼 때 대교협 차기 사무총장직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2인의 후보는 교육부 출신의 '관료형'과 대교협 출신의 '교수형'으로 압축된다. 만일 교육부 출신의 관료형 후보가 사무총장으로 선출될 경우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계속돼온 '대학교수 출신 대교협 사무총장' 계보는 끊어지게 된다. 대교협 사무총장직은 이명박 정부가 대교협에 자율권을 부여하면서 공모제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박종렬 경북대 교수, 성태제 이화여대 교수, 황대준 성균관대 교수가 대교협 사무총장직을 이어왔다.
이제 관료형 사무총장을 선택할지, 교수형 사무총장을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대교협의 몫이다. 다만 대교협 사무총장 선출 때마다 제기되는 '낙하산 인사', '내정설' 논란은 없어야 한다는 게 대학가의 목소리다. 이는 출신 여부를 떠나 대교협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직에 가장 적합한 인사를 뽑아달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대교협 관계자는 "워낙 두 분 후보의 경력이 뚜렷하다"면서 "이사회에서 알아서 판단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지난 8일 서거석 전북대 총장이 취임하면서 변화와 개혁이 예고되고 있는 대교협. 이제 사무총장 자리의 새 주인도 가려진다. 대교협이 논란과 잡음 없는 사무총장 선출로 국민적 신뢰를 얻고 변화와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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