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하 여부를 고심하던 주요 대학들이 고려대와 숙명여대를 시작으로 속속 등록금 인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안팎으로 거세지는 등록금 인하 압박에 주요 대학들이 결국 손을 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 타 주요 대학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그러나 등록금 인하 폭이 다른 대학들보다 적어 또 다른 반발도 예상된다.
고려대(총장 김병철)는 지난 20일 제7차 등록금심의위원회(위원장 김동원 기획예산처장)를 열고 2012학년도 등록금을 전년 대비 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고려대는 교수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장학금 40억 원 이상을 확보, 실질적인 체감 등록금을 더욱 낮출 계획이다.
김동원 기획예산처장은 "7차에 걸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면서 양 측 의견을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고자 했다"며 "학교 발전을 위해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교직원들이 고통을 분담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총장 한영실) 역시 이날 "지난 3년간 등록금을 동결한 데 이어 2012년도 등록금을 지난해 대비 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충 노력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등록금 인하율은 5%에 이른다"고 밝혔다.
숙명여대의 등록금 인하 결정은 총 3차에 걸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됐다. 숙명여대는 등록금 인하에 따른 재정적 부담에도 불구,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할 방침이다.
고려대와 숙명여대를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주요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 타 주요 대학들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할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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