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학과]디지털방송 시대 겨냥 '멀티 플레이형'방송인력 양성

한용수 / 2011-12-29 14:31:33
한양여자대학교 방송영상디자인학과

디지털방송 시대 겨냥
‘멀티 플레이형’ 방송인력 양성

첨단 시설과 장비 구축 강점… 영상, 편집, 디자인 전 과정 다루는 유일한 학과
실질 취업률 100% 육박, 건강DB연계 취업자 90%가 방송3사


“방송영상디자인과는 학내에선 물 먹는 하마라는 별명이 있어요. 방송 관련 분야는 돈이 부지기수로 들어가기 때문이죠.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양여대 방송영상디자인과 김진태 학과장
한양여자대학교 방송영상디자인과 학과장을 맡고 있는 김진태 교수는 학과의 최대 강점을 최근 3~4년 간 집중 투자해 구축된 첨단 시설과 장비로 꼽았다. 특히 한양여대 방송영상디자인과의 경우 다른 대학의 관련 학과와 달리 영상 취재부터 편집, 디자인까지 방송에서 이뤄지는 전 분야를 다룬다는 점에서 그 만큼 시설 투자가 많다. 카메라는 좋은데 제대로 된 스튜디오가 없거나, 편집 프로그램은 좋은데 컴퓨터 성능이 낮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스튜디오와 카메라, 편집장비라는 세 박자가 딱 들어맞아야 한다는 설명. 김 교수는 “객관적으로 보면 80 이상은 맞췄다고 본다”며 “다른 학교들도 여기 시설과 장비 보면 상당히 놀랍다는 얘기를 하곤 한다”고 귀띔했다.

한양여대 방송영상디자인과는 이 같은 교육 시스템의 강점과 함께 2년제 대학 가운데 방송 영상 쪽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거의 유일한 학과라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 4년제 대학을 보자면 신문방송학과나 언론홍보영상 쪽과 비교되지만 실무를 이처럼 집중적으로 다루지는 않는다. 2년제 대학 중에서 방송 영상 쪽을 다루는 대학은 서울예술대학과 동아방송예술대학이 있다. 그나마 동아방송예술대의 경우는 촬영하고 송출하는 방송기술 쪽에 가깝다. 촬영 이후 편집과 후반부 그래픽 작업을 다루는 별도의 학과가 있어 방송 영상 모든 분야를 한 학과에서 다루지는 않는다.

“딜레마였어요. 그래도 초기 학과를 설치할 때 동아방송예술대학 쪽 벤치마킹을 많이 했었거든요. 하지만 그쪽과는 차별화를 선택한 거죠.” 한양여대는 하지만 방송의 개념이 TV에서 컴퓨터, DMB, 케이블, 종편으로 넘어가는 흐름에 착안해 방송의 전 과정을 다 다룰 수 있는 ‘멀티플레이형 방송인’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방송의 경우 이미 외주 제작 의존도가 매우 높고, DMB와 케이블, 종편 역시 두 가지 업무를 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고 그러한 현상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방송영상 블루오션 찾았다”… 졸업생 취업률 가파르게 상승
한양여대 방송영상디자인과는 이를테면 대하드라마나 장편 드라마보다는 인터넷방송, 신문사 동영상 취재, 종편 쪽을 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학과의 커리큘럼은 지난 몇 년간 개편을 통해 그쪽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취업률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졸업예정자의 경우 건강보험DB 기준으로 45%가 취업한 상태이고, 올해 2월 졸업 예정자의 20% 역시 지난 12월에 이미 취업에 성공했다. 방송 영상 분야 건강보험DB 기준 취업률이 전국 평균 20~30% 대에 머물고 있다는 면에서 이러한 최근의 취업률은 무척 고무적이다. 특히 한양여대 방송영상디자인과 졸업생의 지상파 방송 3사 취업률은 무려 90%에 달한다. 나머지 10%는 사진 쪽으로 진출한다. 카메라 앵글을 익히기 위해 매 학기 개설되는 사진 수업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양여대 방송영상디자인과 출신들이 ‘앵글을 볼 줄 안다’는 평가를 듣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기도 하다.


“실질 취업률은 100% 육박”… 방송 인력 운용 특성상, 프로젝트 단위로 이직 많아
건강보험DB 기준 취업률은 50%에 근접한 수준이지만, 실제 졸업생들의 대다수는 방송 영상 쪽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는 방송 영상 인력 운용의 특수성에 따른 것으로, 프로젝트 단위로 스카우트 제의에 따라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 프리랜서의 경우 한양여대 방송영상디자인과 졸업생들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한다. 촬영과 편집, 후반 그래픽 작업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방송 시장의 경우 대하드라마나 장편 드라마는 그렇게 많지 않다”며 “그 시장에 집중하기보다는 우리만의 블루오션을 찾았고 그런 전략이 먹혀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질 취업률과 건강보험DB 취업률에서 가파른 상승세 때문일까. 한양여대 방송영상디자인과 입학 경쟁률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 수시2차 입학 경쟁률은 14대 1 수준으로 이는 전년도 11대 1에서도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입학생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신입생들의 학생부 커트라인을 보면 경기권 고교와 실업계 고교 기준으로 4등급 정도다. 고무적인 일은 지방 학생들의 지원이 늘고 있다는 점. 부산과 제주에서 올라오는 학생도 10% 정도에 달할 정도로 전국적인 인지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서울 소재 프리미엄… 산학협력 긴밀”
한양여대 방송영상디자인과의 또 다른 경쟁력은 서울에 소재한 캠퍼스라는 것. 방송 관련 회사가 서울에 밀집해 있어 아무래도 산학협력이 보다 긴밀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는 안산으로 이전한 서울예술대학이나 지역에 위치한 동아방송예술대학이 부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 3년제와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심화과정도 2013학년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에 졸업한 학생들도 심화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3년제와 심화과정을 통해서는 3D 영상 등 고급그래픽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4년제와 2~3년제를 놓고 고민하는 수험생들에게 “현업에 계신 분들로부터 이제는 졸업장만 가지고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며 “방송영상 쪽에서는 특히 남녀차별, 학력 차별이 없다. 시청률이 낮으면 ‘서울대’를 나와도 일할 수 없다. 그 부분을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방송 영상 쪽에 관심이 있다면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집에 앉아서 TV 보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어요. 이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방송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시작됐거든요. 이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방송 영상 인력들은 세계를 무대로 일하게 될 겁니다.”


한양여대 방송영상디자인과
“첨단 방송 시설·장비, 선후배간 네트워크 강점”
최신 스튜디오, 맥킨토시·PC기반 ‘듀얼 편집 툴’ 운용, 방학 중 Adobe 공인자격, VJ양성 프로그램 등 실무교육 활발

한양여대 방송영상디자인과는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방송 시장에서 활약할 여성 방송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신설됐으며 2004년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학과 자체적으로 방송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방송 영상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애플사의 맥킨토시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Final Cut Pro 편집 시스템과 PC를 기반으로 한 Premire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는 등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방송 영상 카메라 장비의 경우, Panasonic사의 P2 카메라를 통한 HD 고화질 영상 작업 또한 가능하다.

방학 기간에는 Adobe사가 주관하는 포토샵, 일러스트, 에프터 이펙트 프로그램의 공인 인증 자격증 수업과 현장 실무에 도움이 되는 VJ(비디오 저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졸업생이 현장 실무에 보다 안정적이며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러한 양질의 교육 시스템과 커리큘럼 운영은 특히 방송 영상 관련 기관과 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다른 대학 유사 학과와 비교 우위에 설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아울러 여성이 가진 섬세함과 꼼꼼함이라는 장점을 살려 방송국, 프로덕션, 영상 외주 제작 업체, 신문사 등으로부터 구인 의뢰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많은 졸업생들이 관련 업계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졸업 후 선후배들에 의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력이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는 졸업 후에도 이어지는 지도교수와의 교류, 선후배와의 다양한 만남 등의 인적 교류 활성화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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