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우석대 수학교육과 4학년생인 김대광 씨(사진). 22일 우석대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자신의 간 일부를 어머니에게 이식하는 7시간의 대수술을 치렀다. 김 씨는 수술에 앞서 "나는 7시간의 수술이면 끝나지만 간 이식을 받는 어머니는 20시간이 넘는 수술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장시간 사투를 벌어야 하는 어머니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김 씨의 어머니는 2002년부터 10년 가까이 간경화를 앓아 왔다. 그동안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어 약물과 통원치료를 병행해 왔다. 수년 전부터는 간경화에 이어 신장도 악화돼 일주일에 2~3회, 신장투석을 받기도 했다.
그런 어머니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김 씨에게 희망이 찾아왔다. 지난 2월 서울의 한 병원으로부터 간이식을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것. 김 씨는 곧바로 어머니를 모시고 서울 아산병원으로 가 간 기증을 자처하며 조직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적합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식 수술에 또 하나의 걸림돌이 생겼다. 김 씨의 간이 어머니에게 이식되기에는 너무 작다는 사실. 이에 따라 김 씨의 건강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효심에 하늘도 감동한 것일까? 외숙모 역시 간을 기증하겠다고 나섰고 조직검사에서 이식 적합 판정을 받았다. 결국 김 씨는 외숙모의 도움으로 자신의 간 일부를 어머니를 위해 이식할 수 있게 됐다.
김 씨는 "낳고 길러주신 어머니에게 무언가 해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면서 "누구나 그 상황이면 자식으로서 당연한 결정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의 소식이 학교에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헌혈증과 성금을 모으고 있고 기숙사생 170여 명도 헌혈증 200여 장을 모았다. 또한 수학교육과 교수와 학생들은 오는 23일 김 씨를 방문, 헌혈증과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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