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독다독(多讀多督)’. 학생은 책을 많이 읽고 교수는 학생을 두루 살펴 지도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프로그램명이다. 교수와 학부생 4~5명이 그룹을 만들어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2주에 한번씩, 한 학기에 최소 4회 이상 모여 독서와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운영 규칙이다.
도서선정은 ‘전국대학 추천 도서’ 중 한 권 이상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소설, 수필, 자기계발서, 철학, 경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전남대는 또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도서 지원금과 독서 토론 지원비, 그리고 문학기행 참여의 기회와 우수 그룹 활동 선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311그룹 1,679명이 지난 4일 첫 테이프를 끊었다. 학생 1,368명이 ‘독서의 달인’이 되겠다고 나섰으며 교수들 또한 독서토론 지도라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에 311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전임 교원이 전체의 75%인 234명이나 참여해 전남대 독서 문화의 새바람을 예고했다.
기초교육원은 ‘다독다독’ 프로그램이 대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 합리적 의사소통 능력,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등 기초 능력을 키우고 교양을 갖춘 학문 통섭형 인재로 자라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기대 또한 크다. 경영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주양일씨는 “대학생이 된 후 학과 공부에 전념하고 취업 준비하다 보니 문화적 소양을 쌓기 위한 독서를 할 여유가 없었다”며 “친구들, 교수님과 함께 유익한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독서의 참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고 밝혔다.
국어교육과 양영희 교수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체계적인 독서 문화를 조성해 학생들의 발전을 이끌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은 프로그램이다”며 “교수와 학생들이 새로운 매개체를 통해 성별, 세대의 차이를 극복하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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