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회는 임 교수가 지난 40여년 동안 작품 활동한 것을 모아 놓은 것으로 다양한 실험과 모색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공예’에서 ‘조형’으로 전환하고 있는 한국금속조형의 역사가 담겨져 있다.
임 교수는 1980년대 금속공예에 ‘장신구’라는 독특한 기능을 부여해 금속 자체가 장신구의 본체가 되면서 장신구에 일대 전환이 이뤄진 점을 기본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또한 1990년대 ‘태초의 공간’ 연작에서는 유리와 금속이라는 이질적인 재료의 혼합, 여러 가지 물질을 융합하면서 드러나는 형질변환 상태, 나무나 돌과 같은 다른 재료의 물성으로의 눈속임과 같이 물질의 성질에 대한 탐구 자체가 작품의 형식을 이루고 있다.
2000년대 ‘진화의 꽃’ 연작에서는 ‘태초의 공간’연작이 생명의 탄생을 예고했다면, ‘진화의 꽃’에서는 탄생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연관계의 추정을 통해 드러나는 생물학적 진화처럼 진화의 결과가 아니라 진화하고 있는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전주대 측은 "임 교수의 작품은 각 시대의 사회적 욕구를 반영하면서 여전히 실험중이며, 이를 통해 조형디자인의 지평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작가의 작품 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교수의 앞으로의 작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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