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총장 조규항)는 부민캠퍼스 박물관 2층에서 동아대에 문화재를 기증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긴 석판을 제작, 전시를 하는 제막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석판은 ‘문화재를 기증하신 소중한 뜻을 기리며’를 주제로 1950~200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구분해 기증자의 이름과 문화재명, 기증점수를 오석(烏石)에 음각, 박물관 2층 엘리베이터 앞 벽에 부착했다.
액자형인 석판의 디자인은 동아대 공예학과의 김영환 교수가 했다. 김 교수는 “전체적인 디자인 및 여백의 미를 고려해 석판의 크기 및 형태를 다양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950년부터 현재까지 동아대에 문화재를 기증한 사람은 모두 86명으로 기증점수는 2천88점이다.
1950년대는 김덕근 씨 등 4명이 분청사기대접 등 65점, 1960년대는 정중환 전 동아대 교수 등 18명이 토제배 등 961점, 1970년대는 조정재 씨 등 20명이 토제기대 등 109점, 1980년대는 박선복 씨 등 27명이 석인동자상 등 643점, 1990년대는 김기호 씨 등 11명이 258점, 2000년대는 정휘위 현 동아대 이사장 등 6명이 이순신장군시 8곡병 등 37점을 기증했다.
최다 유물 기증자는 1960년대의 박윤선 씨로 분청사기호 등 736점을 기증했으며, 그 뒤를 이어 1980년대 심여택 씨가 백자철화화문병 등 518점을 기증했다. 또한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박은경 교수가 일본의 모 사찰 주지스님으로부터 보물 1522호로 지정된 ‘영산회상도’를 2005년에 기증받기도 했다.
한편 정재환 박사는 22점, 정수봉 전 동아대 총장은 44점, 심봉근 전 동아대 총장은 63점의 문화재를 동아대 박물관에 기증했다.
동아대 류종목 박물관장은 “석판에 기증자의 이름을 새김으로써 동아대에 기증한 유물들을 영구 보존하겠다는 의미를 다시 다졌다”며 “이 석판들이 또 하나의 문화재가 됐으면 좋겠고 새로운 기증자들의 이름이 새겨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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