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박물관, 문화재 기증자 석판에 새겨 전시

대학저널 / 2010-09-09 18:40:59
1950년부터 현재까지 86명 2천88점 기증

동아대(총장 조규항)는 부민캠퍼스 박물관 2층에서 동아대에 문화재를 기증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긴 석판을 제작, 전시를 하는 제막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석판은 ‘문화재를 기증하신 소중한 뜻을 기리며’를 주제로 1950~200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구분해 기증자의 이름과 문화재명, 기증점수를 오석(烏石)에 음각, 박물관 2층 엘리베이터 앞 벽에 부착했다.

액자형인 석판의 디자인은 동아대 공예학과의 김영환 교수가 했다. 김 교수는 “전체적인 디자인 및 여백의 미를 고려해 석판의 크기 및 형태를 다양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950년부터 현재까지 동아대에 문화재를 기증한 사람은 모두 86명으로 기증점수는 2천88점이다.

1950년대는 김덕근 씨 등 4명이 분청사기대접 등 65점, 1960년대는 정중환 전 동아대 교수 등 18명이 토제배 등 961점, 1970년대는 조정재 씨 등 20명이 토제기대 등 109점, 1980년대는 박선복 씨 등 27명이 석인동자상 등 643점, 1990년대는 김기호 씨 등 11명이 258점, 2000년대는 정휘위 현 동아대 이사장 등 6명이 이순신장군시 8곡병 등 37점을 기증했다.

최다 유물 기증자는 1960년대의 박윤선 씨로 분청사기호 등 736점을 기증했으며, 그 뒤를 이어 1980년대 심여택 씨가 백자철화화문병 등 518점을 기증했다. 또한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박은경 교수가 일본의 모 사찰 주지스님으로부터 보물 1522호로 지정된 ‘영산회상도’를 2005년에 기증받기도 했다.

한편 정재환 박사는 22점, 정수봉 전 동아대 총장은 44점, 심봉근 전 동아대 총장은 63점의 문화재를 동아대 박물관에 기증했다.

동아대 류종목 박물관장은 “석판에 기증자의 이름을 새김으로써 동아대에 기증한 유물들을 영구 보존하겠다는 의미를 다시 다졌다”며 “이 석판들이 또 하나의 문화재가 됐으면 좋겠고 새로운 기증자들의 이름이 새겨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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