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수원 조원시장에서 열린 ‘9회말 2아웃 야시장’이 방문객과 시장 내 점포 매출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단순한 행사 방문객 증가를 넘어 실제 시장 내 소비 확대로 이어지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행사 기간 조원시장을 찾은 방문객은 전주 동기간 대비 384% 증가해 약 4.8배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시장 내 먹거리 판매점포 기준 매출도 전주 대비 167% 증가해 약 2.7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증가와 매출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야시장을 통해 유입된 방문객이 행사 프로그램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 내 먹거리와 점포를 이용하면서 ‘방문객 유입→시장 체류→점포 이용→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9회말 2아웃 야시장’은 조원시장 인근의 야구장과 시장의 특성을 연계해 ‘야구 특화시장’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 전통시장 이용객은 물론 야구를 좋아하는 2030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새로운 고객층을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장에는 조원시장 점포의 다양한 먹거리와 푸드트럭을 비롯해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현장 콘텐츠, 야구 체험 프로그램, 문화공연, 응원 프로그램, DJ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먹고 장을 보는 기존 시장의 기능에 볼거리와 체험 요소를 더해 방문객들이 시장 곳곳을 둘러보고 머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상생협업도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조원시장은 아주대학교 파란학기제와의 협업을 통해 야시장 온라인 홍보와 현장 체험부스 운영을 함께 진행했다. 대학생들이 전통시장을 직접 경험하고 행사 홍보와 콘텐츠 운영에 참여하면서 젊은 세대의 시각을 시장에 접목하고, 전통시장과 지역 대학이 함께 지역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협업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온라인 홍보뿐 아니라 현장 체험 프로그램까지 협업 범위를 확대하면서 청년층의 시장 참여와 방문객 체험을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조원시장은 지역 대학과 전통시장이 각자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함께 성장하는 지역 상생 모델의 가능성도 확인했다.행사에 대한 방문객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 방문객은 SNS를 통해 행사 참여를 인증하며 “동네에 시장이 있다는 건 참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일상적으로 찾던 전통시장이 야구를 테마로한 야시장을 계기로 이웃과 함께 먹고 즐기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시장이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문화를 잇는 공간으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조원시장 김병곤 상인회장은 “많은 시민들이 조원시장을 찾아주신 것도 감사하지만, 방문객 증가가 실제 시장 점포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한 방문객 반응과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잘된 부분은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해 더욱 만족도 높은 야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원시장의 야시장은 이번 행사로 끝나지 않는다. 오는 10월에는 3차·4차 야시장이 연이어 준비되고 있어 이번 흥행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선 행사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와 운영 방식을 보완하고, 조원시장만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원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자원과 시장의 특성을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야구 특화시장으로서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신규 고객 유입,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시장 상권 활성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10월 개최 예정인 3차·4차 야시장의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조원시장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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