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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리 마을회관에서 한달빛 봉사단으로 참여한 간호학과 학생이 22일 어르신의 혈압과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대구보건대 제공 |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산불 피해를 입은 농촌 마을에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22일 대학 교직원과 학생 32명으로 구성된 ‘한달빛 봉사단’은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경로당에서 하계 농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고령 주민들을 위한 전공 특화형 의료·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봉사는 지난 4월 발생한 경북지역 대형 산불 이후 지속되어 온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재난 이후 지역 주민들의 회복을 돕기 위한 실천형 나눔 활동이다. 대구보건대학교는 당시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3,800만 원의 성금을 경상북도에 전달한 바 있으며, 이번 현장 봉사는 그 후속조치로서 연합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는 자리였다.
참여한 학과는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행정학과, 임상병리학과, 안경광학과, 치기공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등 총 7개. 학생들은 배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검진, 물리치료, 혈액검사, 시력 검사, 틀니 세척, 염색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 중심의 실무형 봉사를 펼쳤다. 특히 경로당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은 평소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백자리 마을 정하성 이장은 “경로당이 병원으로 바뀐 줄 알았다”며 “대학생들이 직접 찾아와 건강을 챙겨주니 마음까지 든든하다”고 전했다. 물리치료학과 2학년 안효재(29) 학생은 “교과서에서 보던 ‘돌봄’이라는 단어가 오늘은 실천으로 살아 있는 것 같았다”며 “전공을 통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을 이끈 김영준 경영본부장(유아교육학과 교수)은 “이번 활동은 단순한 봉사 제공을 넘어, 대학이 보유한 전문성과 인적 자원을 지역에 환원하는 실천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전공 연계형 봉사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지역 맞춤형 봉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의 교수진 참여도 인상적이었다. 치기공학과 정효경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전문가로 성장한다”며 “이번 봉사와 같은 현장 경험은 교실에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배움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대구·광주·대전 3개 글로컬대학이 참여하는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협력의 일환으로도 추진됐다.
특히, 대구보건대가 주도적으로 참여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가치인 ‘지역문제 해결형 보건의료 인재 양성’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대학은 현재 ‘보건의료산업 특성화’를 기반으로, ‘아시아 No.1 보건의료 전문대학’이라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달빛 봉사단의 여름 발걸음은 올해로 끝나지 않는다. 대학은 내년에도 지역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며, 각 학과의 전공 역량과 지역 사회의 필요를 연결하는 실천적 커리큘럼을 지속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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