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감각의 재구성: AI와 동시대 예술의 미학’ 국제 컨퍼런스

온종림 기자 / 2026-05-14 15:57:34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중앙대학교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제7회 2026 TechArt 국제 컨퍼런스 ‘감각의 재구성: AI와 현대 예술의 미학(Reconfiguring Sensation: AI and Contemporary Art Aesthetics)’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 매체가 경험의 조건으로서 감각을 재구성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동시대 매체 환경에서 지각과 감각의 영역은 더 이상 인간 주체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히려 감각은 디지털 영상과 정보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 확장되며, 비(非)인간, 장치, 네트워크 등 변화한 경험적 조건 속에서 재정립된다. 이러한 변화는 서로 다른 존재론적 틀 사이의 긴장을 유발하며 동시대 미학의 핵심적인 관심사로 부상했다. 본 컨퍼런스는 감각의 개념이 재정의되는 시점에서 이러한 탐구가 현대 예술과 매체 환경에 선사할 새로운 미적 가능성을 고찰한다.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중앙대학교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이 양성하는 차세대 연구자들의 발표를 포함해, 권위 있는 중견 학자와 후속 세대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학술적 지평을 넓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개막 세션에서는 동시대 인공지능 예술 미학의 정치적 특성과 최근 주목받는 예술의 환경성을 다룬다. 특히 ‘촉지적(haptic) 시각성’ 이론으로 디지털 미디어 학계에 혁신적 업적을 남긴 로라 마크스(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석좌교수가 연사로 참여하며, 인공지능 예술 분야의 권위자인 조안나 질린스카(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 교수와 안나 문스터(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교수의 강연이 이어진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예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산업 전문가의 발표가 이어진다. 100%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영화 (2025)로 오스트리아 영화제에서 최우수 AI영화상을 수상한 마르셀 바르소티 감독을 비롯해, 장-펙 슈 감독, 스텐-크리스티안 살루비어(Storytek 대표) 등이 참여해 인공지능 시대의 시각성과 오디오비주얼 전략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세 번째 세션은 기술공학적 관점에서 영상 매체가 신체와 공간, 감각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양상을 조망한다. 거대언어모델(LLM)과 인간의 정동적 관계를 연구하는 리우 샤오빈(난카이대학교) 교수, 물리적 인공지능의 이해를 다루는 홍승환(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박사, LLM과 선택적 지각을 연구하는 김준호(일리노이대학교) 박사의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중앙대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이 육성 중인 차세대 연구자들을 통해 한국 AI 창작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론과 실천의 접점을 살핀다.

박진완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장은 “인공지능이 미학적 사유와 예술적 실천을 통해 인간의 전유물이었던 감각성을 어떻게 재배치하고 확장하는지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인공지능 예술의 미학을 깊이 있게 사유하는 학술적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행사는 중앙대학교 BK21 4단계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 첨단영상대학원, 가상융합대학원, 영상콘텐츠융합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며,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후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TechArt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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