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기대, 전기자동차 교육과정·전문인력 양성 '탄력'

김주원 / 2023-02-27 15:26:50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 기증받아
경기과학기술대 미래전기자동차과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과기대 제공

 

[대학저널 김주원 기자]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최근 현대자동차로부터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를 기증받아 전기자동차 관련 교육과정 운영과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관련 분야 연구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전기자동차 기증으로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 정비 교육과정’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해 6월 현대차와 인도네시아 현대자동차 진출에 따른 현장 전문인력 양성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경기과기대 미래전기자동차과에서 교육용으로 활용될 아이오닉5는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준중형 SUV 전기자동차로, 최대 239kW의 모터출력 및 77.4k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1회 충전 시 최대 458km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국산 전기자동차의 위상 강화는 물론이고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 정비 교육과정’ 활기


이번 전기자동차 기증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급성장 중인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가는 국산 전기자동차의 관련 전문인력 양성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증은 경기과기대가 운영 예정인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 정비 교육과정과 연계돼 국내 전기자동차 전문인력 양성뿐 아니라 해외 정비인력 양성용 교육시스템 개발에도 일조하게 될 전망이다.


경기과기대는 지난해 6월 현대차, 한국자동차연구원 경비본부와 ‘인도네시아 현대자동차 진출에 따른 현장 전문인력 양성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주요내용으로는 현대차는 유학 후 인도네시아 취업협력과 현지 프로그램 운영 시 필요사항 지원 협력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경기본부는 교육과정 현지 홍보 및 유학생 모집·선발에 관한 사항과 현지 기업 네트워크 구축 및 기업 연계를 지원키로 했으며 경기과기대는 유학생(연수생) 기술교육에 필요한 커리큘럼·교재개발, 유학생(연수생)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기과기대는 올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정비사 80명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정비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전기자동차 유지보수에 관한 각종 교육을 준비 중인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국내·외 전기자동차 정비교육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승호 경기과기대 미래전기자동차과 교수는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성장 중이고 전기자동차 정비인력의 수요 역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학전문인재 양성에 전문성을 갖춘 경기과기대가 전기자동차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교육시스템 개발 및 인재양성에 나섬에 따라 관련 인력수요 충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가 기증한 전기가동차 아이오닉5. 사진=경기과기대 제공
미래 성장산업 위한 핵심인재 양성에 앞장

경기과기대는 미래성장산업에서 활약할 인재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전기자동차 분야 인재양성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작 된 것으로, 지난해에는 대학 특허기술박람회를 통해 국내대학으로는 최초로 ‘수소차 Tear down 전시회’를 한국자동차 연구원과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


‘수소차 Tear down 전시회’에서는 국내 자동차산업 선도적 연구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수소차 분해 전시를 통해 수소차의 성능과 주요부품 기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국내 친환경 자동차산업의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경기과학기술대 미래전기자동차 재학생들과 협력해 수소차를 분해, 수소저장장치나 연료전지시스템 등 수소차 핵심부품들을 전시함으로써 미래자동차산업부문에서 기술인재 양성이나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에서 앞서 나가는 대학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기아의 전기자동차 EV6도 기증받아 교육에 활용 중이며, 2023학년도부터는 기존 자동차과를 미래전기자동차과로 개편해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자동차산업부문에서의 기술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경기과기대의 미래성장산업 핵심인재 양성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산업은 전자와 기계 등 다양한 영역의 융복합을 전제로 하는 만큼, 앞으로 전자공학과와 전기모빌리티과 등 관련학과의 참여도 확대될 예정이다. 공학분야에서 뛰어난 강점을 보여왔던 경기과기대가 전기자동차 관련 교육 부문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어, 신성장산업인 전기자동차산업에서도 여전히 뛰어난 교육경쟁력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과기대 미래전기자동차과는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업체들과의 협력으로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현장 직무중심의 교육, 프로젝트 중심의 자기 주도적 교육, 미래지향적 교육, 취업중심의 실무교육이 미래전기자동차과의 특징이다. 자동차 생산 및 정비, 자동차 부품 설계, 미래형 전기자동차 분석 및 기술개발 분야에 현장 중심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자동차진단평가 전문학사 과정 개설


경기과기대는 올해 자동차진단평가 전문학사 과정을 개설했다. 자동차진단평가협회에 따르면 대학 자동차과에서 자동차진단평가 과목을 전공필수로 하기도 하지만, 자동차진단평가 전문학사 과정의 학과 개설은 경기과기대가 최초다. 미래모빌리티설계과 자동차진단평가전공 과정은 국비가 지원돼 학비가 전액 무료다. 조기취업 교육과정으로 운영돼 전문학사 취득 전에 바로 산업현장 투입이 가능한 취업에 특화된 자동차 전문가 양성과정이다.


또 이 과정은 전기자동차 및 진단평가 핵심인력과 자동차 가격조사·산정 인력 양성을 목표로 전공이 개설됐다. 경기과기대는 관계자는 “대기업의 중고자동차 시장 진출에 힘입어 기존 중고자동차 시장의 확대와 전형적인 레몬마켓인 중고자동차 시장에서 자동차진단평가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와 협약으로 전기자동차의 진단기술 보급과 자동차 가격조사·산정에 대한 산학협력을 통하여 더욱 발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진단평가사는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에서 주관해 시행하는 국가공인 자격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유일하게 공인된 자격이다. 중고자동차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하며, 중고자동차 시장의 확대에 따른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자동차 전문가 자격증이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주원 김주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