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서울예술대학교가 11일 오후 5시, 세계적인 문화예술 지원기관인 ACC(Asian Cultural Council, 아시아문화협의회)와 함께 ‘ACC at Seoul Arts - 2025 ACC 동문회 및 레지던시 설명회’를 서울예대 남산캠퍼스 심재순관 1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CC가 한국 내 ACC 동문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서울예대 재학생 및 졸업생을 비롯한 국내 예술가들에게 2025년 ACC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ACC의 대표이자 총괄 디렉터인 주디 킴(Judy Kim)이 직접 방한해 ACC의 비전과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ACC는 1963년 존 D. 록펠러 3세(John D. Rockefeller 3rd)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60여 년간 아시아와 미국 간, 그리고 아시아 각국 간 문화예술 교류를 선도해 왔다. 현재 뉴욕 본부와 도쿄·홍콩·타이베이·마닐라 등 4개 지사를 운영하며, 누적 6천여 명의 예술가와 연구자에게 1억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특히 예술가들이 현지 문화 속에 깊이 몰입해 창작과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장기 체류형 펠로우십(그랜트)을 제공해 왔으며, 이를 통해 다수의 한국 예술가들이 뉴욕을 비롯한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게 되었다.
서울예대와 ACC의 인연은 반세기를 넘어 이어져 왔다. 1962년, 서울예대의 뿌리인 드라마센터가 록펠러 재단의 지원으로 건립되면서 협력이 시작되었다. 드라마센터는 한국 최초의 현대식 연극 전용극장이자 예술교육·창작의 거점으로, 한국 공연예술사의 한 획을 그은 공간이다.
이후 서울예대 교수와 동문 다수가 ACC 장학금을 통해 미국에서 학업과 연구를 이어갔으며, 2012년에는 ACC의 그랜트 지원을 받아 서울예대 뉴욕 컬처허브와 함께 원격 협업 기반의 국제 창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예대의 창학자인 유덕형 전 총장은 ACC 장학생으로 미국에서 수학한 경험을 바탕으로 귀국 후 드라마센터와 서울예대를 종합예술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켰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존 D. 록펠러 3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하는 주디 킴 디렉터는 구겐하임 재단, 브루클린 미술관, 필라델피아 미술관 등 세계적인 예술기관에서 30여 년간 활동한 문화예술 전문가로, 2021년부터 ACC를 이끌며 아시아 예술가와 연구자의 국제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주디 킴 디렉터는 “서울예대와 ACC는 많은 동문과 예술가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왔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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