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키한의원 부산점 이재준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성조숙증 환아 수는 전년 대비 약 6%(1만 1천 명) 감소했다. 이는 수년간 지속되던 성조숙증 환아 증가 추세에서 벗어난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여전히 17만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를 자아낸다.
성조숙증은 일반적으로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정상적인 성장 속도를 방해하고 성장판을 조기에 닫히게 만들어 최종 키를 제한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신체적·정서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 부산점 이재준 원장은 “성조숙증 환아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이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성조숙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준 원장은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으로 다음 네 가지를 꼽았다.
첫째, 소아비만 증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만한 아이들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leptin)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조기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될 수 있다. 이는 사춘기 시기를 앞당기고 성장판이 조기에 닫히는 결과를 초래한다.
둘째, 환경호르몬 노출이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농약 등에 포함된 환경호르몬(내분비 교란 물질)은 아이들의 호르몬 분비 체계를 방해하여 성조숙증 발현 위험을 증가시킨다.
셋째,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정서적 불안정이다. 이 원장은 “학업 압박, 가정 내 갈등, 친구 관계에서의 어려움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어 사춘기 시작을 앞당길 수 있다”며 “정서적 안정은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넷째, 스마트폰 사용의 급증이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청색광)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수면장애를 유발한다. 최근 연구에서도 블루라이트가 아이들의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면 단순히 치료만이 아니라 근본 원인을 찾아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아이들의 성장뿐 아니라 정서적·사회적 발달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성조숙증 예방을 위해서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비만 예방과 균형 잡힌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 관리, 정서적 안정 및 스트레스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부모님들이 평소 아이들의 생활환경을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성조숙증 검사를 받는 등 적극적인 예방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성조숙증 예방은 아이들이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사회적 차원에서 성조숙증 예방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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