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옥 씨, 고향과 학생 위해 통 큰 기부

온종림 기자 / 2023-07-03 15:05:23
“어려운 학생 위해 써달라” 대구대에 장학금 2억 원

김귀옥 씨(오른쪽)가 3일 박순진 대구대 총장에게 학생 장학금을 위한 대학 발전기금 2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구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학생들이 졸업 때까지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거액의 장학금을 내놓은 70대 기부자가 있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대구대학교는 3일 경산캠퍼스 성산홀에서 ‘김귀옥 여사 대학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김귀옥 씨(78)는 학생 장학금으로 대구대에 2억 원을 전달했다. 김 씨는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 박진우 교수의 어머니이다.

김 씨의 기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울에서 봉제 공장을 하면서 40년 넘게 고아원, 양로원 등지에 기부 활동을 해 왔는데, 평소 고향인 대구와 지역 학생들에게 보탬이 될 일을 찾다 이번에 ‘통 큰’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어렸을 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마음에 평소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면 졸업 때까지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그런 학생을 잘 찾아서 대학이 잘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우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대구대에는 잠재된 재능은 있지만 아직 잘 다듬어지지 않은 숨은 보석과도 같은 학생들이 참 많다”며 “이런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꽃을 피우는 데 있어 어머니의 기부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대학 발전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명예의 전당’에 김귀옥 여사의 이름이 담긴 동판을 걸어 그의 소중한 뜻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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