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박종혁 기자] 반도체 산업용 스크러버, 칠러 장비 제조기업인 주식회사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이하 GST)는 NVIDIA H200 GPU 탑재 고성능 AI 서버를 도입하고 자체 개발한 6U 액침냉각 장비에 탑재·운영함으로써 액침냉각 장비의 실사용 레퍼런스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확보된 컴퓨팅 파워는 GST 계열사가 AI 연산 등 실제 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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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T社의 6U 액침냉각 장비 (사진 제공=GST) |
이번 운영은 단순 시연이나 일회성 성능 시험이 아니라, 고성능 GPU 서버를 실무에 투입하면서 액침냉각 장비의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 서버 도입이 늘면서 데이터센터 운영의 최대 과제로 꼽히는 것은 다름 아닌 '냉각 전력'이다. 서버 냉각에 소요되는 전력이 전체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냉각 효율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곧 데이터센터의 운영비와 직결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공랭식 대비 냉각 효율이 뛰어난 액침냉각, 직접수냉식(DLC) 등 액체 기반 냉각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액침냉각은 서버와 주요 전자부품을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성 냉각유체에 직접 담가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팬으로 공기를 순환시키는 기존 공랭식과 달리, 서버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유체가 직접 흡수해 고발열·고집적 서버의 열 관리에 효과적이다.
이 중 냉각유체의 상변화 여부에 따라 1상(단상)과 2상 방식으로 구분되는데, 1상 액침냉각 방식에서는 냉각유체가 액체 상태를 유지한 채 서버에서 발생한 열을 흡수한 뒤, 펌프를 통해 열교환기(CDU)로 순환된다. 열교환기에서 냉각유체가 냉각수(2차 냉각수)와 열을 교환해 온도를 낮춘 뒤 다시 탱크로 순환되는 구조로, 상변화 없이 순환·열교환만으로 냉각이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GST의 6U 액침냉각 장비 역시 1상 방식을 채택했으며, GST의 6U 액침냉각 장비는 소형 AI 인프라와 엣지 데이터센터, 고성능 서버의 실증 및 운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GST는 이번 H200 GPU 서버 실운영을 통해 서버 부하에 따른 냉각 성능과 온도 안정성, 장비 운전 신뢰성, 유지보수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계열사가 해당 서버를 실제 업무에 활용함에 따라, GST는 서버 운영 데이터와 액침냉각 장비의 운전 데이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고성능 AI 서버에 적합한 냉각 조건과 운전 기준을 구체화하고, 향후 고객사에 보다 신뢰도 높은 액침냉각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GST 관계자는 "H200 GPU 서버를 직접 구매해 자체 개발한 액침냉각 장비에서 실제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실제 워크로드 환경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액침냉각 장비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집적 AI 서버에 최적화된 냉각 솔루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T는 액침냉각과 함께 고발열 AI 서버 대응을 위한 직접수냉식(DLC) 장비도 최근 개발했다. DLC는 서버 내부 CPU·GPU 등 주요 발열부에 냉각판을 직접 접촉시켜 열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고집적 서버의 발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냉각판 내부를 순환하는 냉각수가 발열부의 열을 흡수한 뒤 열교환기를 거쳐 열을 방출하는 구조로, 서버 전체를 냉각유체에 담그는 액침냉각과 달리 발열이 집중되는 부품 단위로 냉각이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기존 공랭식 서버랙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액침냉각 도입이 어려운 환경에서의 대안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GST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데이터센터 전시회에서 새롭게 개발한 DLC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액침냉각과 DLC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서버 구성과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냉각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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