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소우주사회적협동조합이 느린학습자를 위한 전문 돌봄 강사 양성을 마치고 여름방학 돌봄 공백 해소에 나선다.
소우주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1~12일 이틀간 '느린학습자 지도 전문강사 양성 교육'을 실시해 총 22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추진하는 '2026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방학 기간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느린학습자를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느린학습자는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경계선 지능(IQ 71~84)에 해당하는 아동으로, 특수교육 대상과 일반 방과후 프로그램 사이의 제도적 공백에 놓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방학 기간에는 학교 중심의 교육과 돌봄이 동시에 축소되면서 돌봄 공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소우주사회적협동조합은 느린학습자의 인지·정서적 특성을 반영한 '이해-반복-성공-확장' 4단계 학습 구조를 기반으로 체험형 돌봄 프로그램 10종을 개발했다. 이번 전문강사 양성 과정은 해당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운영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22시간 동안 이론 교육과 실습, 협력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교육 과정에서는 경계선 지능 아동의 심리와 인지 발달 특성, 교실 내 부적응 행동 중재, 정서적 지원 방법 등을 온라인으로 학습한 뒤 대면 교육을 통해 프로그램별 지도법과 성공 경험을 유도하는 피드백 기법을 익혔다. 또한 강사 간 사례 공유와 함께 아동의 기초학습능력과 사회성 변화를 관찰·기록하는 방법도 교육했다. 교육을 수료한 강사들은 올여름 방학 기간 운영되는 느린학습자 돌봄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소우주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고 화성특례시, 느린학습자 부모회 늘품, (사)화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 다가올래협동조합, 생각탐험사회적협동조합 등 5개 기관이 협력해 추진한다. 참여 기관들은 학교와 지역 교육기관, 사회적경제 조직의 자원을 연계해 지역 기반 돌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지영 소우주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느린학습자는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여러 번의 성공 경험을 통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며 "이번에 양성된 전문강사들이 방학 기간 돌봄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수행해 지역사회 안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돌봄 환경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우주사회적협동조합은 전문강사 양성을 시작으로 여름방학 집중 돌봄 프로그램 운영과 학부모 역량 강화 교육, 당사자 참여형 정책 제안(리빙랩) 활동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기반 느린학습자 돌봄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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