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日 이시카와현과 청년 주도 지역관광 협력

온종림 기자 / 2026-02-13 11:35:49

황태규 미래융합대학장을 비롯한 우석대 관계자들은 13일 일본 이시카와현 의회를 방문해 야스이토모요 의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우석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우석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이 일본 이시카와현과 손잡고 청년이 주도하는 한일 지역관광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황태규 미래융합대학장을 비롯한 우석대 관계자들은 13일 일본 이시카와현 의회를 방문해 야스이토모요 의장 외 5명과 간담회를 갖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이시카와현 간 지역관광 협력 방안과 청년 참여형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논의하며 실질적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우석대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청년 참여형 지역관광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아울러 지난 2024년 전주에서 열린 한중일 지역발전 세미나를 계기로 이어져 온 교류의 연장선에서 추진된 것으로, 당시 합의한 전문가 상호 방문이 실질적인 프로젝트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또한 우석대는 지난 10일 가나자와대학과 지역관광 연구 및 평생교육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석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특정 지역인 이시카와현을 대상으로 한 역사·문화·관광 교과목 ‘청년, 이시카와현의 미래를 말하다’를 개설한다. 강의는 허문경(RISE사업단) 특임교수가 맡을 계획이다.

‘청년, 이시카와현의 미래를 말하다’ 수강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이시카와현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가나자와대학 교수진의 특강과 조언을 받는다. 이후 현지 탐방을 통해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공동 관광 기념품 기획, 실질적 판매가 가능한 콘텐츠와 브랜드 전략 등을 제안하고, 올해 이시카와현 의회에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우석대는 이번 방문에서 전북지역학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지역의 시간’, 군 단위 지역학 연구의 대표 사례인 ‘장수군의 비밀’, 학생들의 지역정책 참여 기록인 ‘청년,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 일본 지역 사례를 분석한 번역 교재 ‘지역브랜드 성공법칙 33’ 등 총 5권의 서적을 이시카와현 의회에 기증했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학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확산하고, 학술과 정책을 연결하는 한일 지역 협력의 실질적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태규 미래융합대학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일 간 지역 단위 국제협력을 교육과 청년 참여, 관광산업과 연계한 실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전북특별자치도와 대학이 협력해 현장 중심의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향후 한일 지역관광 협력의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지역 관광업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조오익 전북관광협회장은 “현재 대부분의 지역 여행사는 해외여행상품을 자체 기획하지 못하고 중앙의 대형 여행사 상품을 대행하는 구조에 머물러 있다”라며 “지역대학과 청년이 중심이 되어 일본 이시카와현 관광상품을 직접 기획·운영할 수 있다면 전북 관광업계에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가 일본 관광상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일본인이 선호하는 한국 여행지로 전북을 연결하는 구조로 확장된다면 전북의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석대 미래융합대학은 ‘청년,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 관광과 정책을 직접 기획·제안하고 이를 실제 사업과 정책으로 연계해 왔다. 지난 14년간 총 18회에 걸쳐 발표와 실천이 이어졌으며, 2022년부터는 중국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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