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HK+사업단, 『항해술기 역주 : 프랑스·영국 편』 출간

이선용 기자 / 2026-05-20 10:51:26

『항해술기 역주 : 프랑스·영국 편』 책 표지.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근대 중국 1세대 외교관 장덕이의 유럽 여행기 『항해술기 역주 : 프랑스·영국 편』을 출간했다.


안양대 HK+사업단이 번역하고 주석한 『항해술기 역주 : 프랑스·영국 편』은 장덕이가 저술한 『항해술기(航海述奇)』를 현대 한국어로 번역하고 주석한 것이다.

장덕이는 1862년에 설립된 근대 중국 최초의 외국어 교육 기관인 북경의 경사동문관(京師同文館)에서 영어를 배우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에 힘입어 빈춘(斌椿)사절단의 수행원으로 발탁된다. 1866년 초부터 약 9개월에 걸쳐 유럽 탐방단의 일원으로 처음 서양을 방문하였고, 이후 수십 년 동안 여덟 번에 걸쳐 서양을 방문 또는 여행하거나 특정 국가에 주재하면서 그때마다 자세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첫 여행 일기의 제목을 바다를 건너가서 기이한 모습들을 보고 적은 책이라는 뜻으로 『항해술기』라고 붙였고, 그 후의 일기 제목은 『재술기(再述奇)』, 『삼술기(三述奇)』 등과 같이 숫자를 붙여 지었으며, 마지막 일기인 『팔술기(八述奇)』까지 남겼다.

장덕이의 이 여행기는 1866년 양력 3월 6일 베이징을 출발한 이후의 여정을 자세히 기록했다.

저자 장덕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그날 경험한 일이나 알게 된 사실을 자세하게 적었고, 분량도 같은 여정에 대한 빈춘의 여행기인 『승사필기(乘槎筆記)』보다 3배 가까이 많다. 그는 방문단 파견의 근본 원인이라 할 ‘서양 사정에 대한 파악’을 위해 자신의 방식으로 보고 들은 것들을 성실하게 적었다.

안양대 HK+사업단은 “이번 역주본 출간은 19세기말 중국·동아시아가 수동적 입장에서 자신을 찾아오는 서양세력을 자신의 지역에서 맞이하기만 하던 데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서양 현지를 탐색하려는 시도의 구체적인 양상을 보여준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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