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섭 동신관유리공업 회장, 경희대에 2억 원 기부

온종림 기자 / 2025-11-03 10:24:07

서정섭 동신관유리공업(주) 회장(경희대 법학과 58학번)이 모교인 경희대에 2억 원을 기부했다. 사진=경희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경희대학교가 지난 10월 29일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서정섭 회장 발전기금 전달식 및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식’을 개최했다. 서정섭 회장(법학과 58학번, 동신관유리공업(주) 회장)은 이번의 2억 원 기부를 통해 지금까지 약 5억 원을 경희 발전을 위해 쾌척했다. 그는 발전 기금 1억 원 이상 기부자를 예우하는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으로 위촉됐다. 행사에는 경희대 김진상 총장과 권영균 이과대학 학장, 손석균 물리학과 교수, 김도균 대외협력처 처장, 물리학과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과학기술육성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서정섭 회장은 평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해 왔다. 지난 2021년에도 ‘KHU과학기술발전기금’으로 2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 기금은 이과대학 양자 물질 글로벌 연구센터의 ‘양자 팹(Quantum Fab)’ 구축 등에 쓰일 예정이다. 양자 팹은 양자 과학기술과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장비와 공정을 지원하는 인력과 시설의 집합체다. 이번 기부금은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사업 중 최상위 핵심 인재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서정섭 회장이 과학기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기부하는 배경에는 그의 기업 경영 철학이 있다. 1969년 창립한 동신관유리공업은 주사제용 유리용기(앰풀, 바이알)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이 성장의 핵심은 독보적인 기술력이었다. 서정섭 회장은 스스로 기술을 익혀 한국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원포인트컷 앰풀(One Point Cut Ampoule) 제조국으로 만들었다.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성장의 제1순위로 두었고, 이것이 56년간 회사를 꾸준히 성장시킨 원동력이라 강조한다. 이러한 신념에 따라 모교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역량을 갖추길 바라며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김진상 총장은 인사를 통해 “대학에서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어려움을 극복한 서정섭 회장님의 일생이 경희 구성원에게 큰 귀감이 된다.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다른 분야로 사업의 분야를 확장하지 않고, 같은 분야에 집중하며 전문가가 됐다. 이런 모습도 경희 구성원이 추구해야 할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부는 경희의 양자 관련 기술 연구와 연구자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부자의 뜻이 경희를 통해 더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정섭 회장은 동신관유리공업(주)을 창업하던 순간을 떠올리며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모교의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기술과 배움을 갈망했다. 창업 이후에는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기술’이 우리를 세계 무대로 이끌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교가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서도 과학기술 역량 확보가 중요할 것”이라며 “경희대가 창학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적 과학기술을 가진 대학으로 도약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이번 기부의 의미처럼 경희대의 과학기술 역량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최근의 글로벌 대학 평가에서도 성과를 냈다. 경희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6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세계 252위, 국내 종합대학 5위를 기록했다. 이 평가의 결과 중 연구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논문 피인용 영역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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