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영유아의 한국어 독서환경 개선과 가족 독서문화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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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이윙TV 제공 |
[대학저널 강승형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표도서관 전남도서관이 다문화가정 영유아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고 가족 중심의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6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책 지원사업'과 연계한 독서보조기기 대여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본 사업은 5개월간 진행되며, 영광군, 무안군, 진도군, 강진군, 보성군, 장성군 가족센터 등 관내 6개 가족센터를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로봇 고양이 '리딩캣(Reading Cat)'과 스마트카드북 300여 권을 순회 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다문화가정과 이주배경가정의 영유아들이 한국어 그림책을 보다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언어 경험의 기회를 확대해 지역 간 교육 격차와 독서문화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다문화가정의 증가와 함께 영유아기의 한국어 노출 환경은 중요한 교육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부모의 한국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가정에서는 그림책을 활용한 읽기 활동과 언어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으며, 이는 이후 언어 발달과 독서습관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서관은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영유아들이 부담 없이 한국어 그림책을 접하고 반복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리딩캣을 독서보조기기로 활용한다.
리딩캣은 스마트카드북을 삽입하면 전문 성우의 정확한 발음과 자연스러운 억양으로 그림책이 화면에 자동으로 재생되는 디지털 그림책 플랫폼이다. 영유아들은 그림과 글, 음성을 함께 경험하며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고, 반복해서 듣는 과정에서 한국어 어휘와 문장 표현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스마트카드북 300여 권은 생활습관, 가족, 감정, 자연, 인성, 전래동화 등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센터에서는 영유아 독서 프로그램과 부모 참여 활동, 다문화가정 독서교육 등에 활용할 예정이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가정 내 독서문화 형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리딩캣은 부모의 한국어 능력과 관계없이 전문 성우의 표준 발음을 지속적으로 들려줄 수 있어, 영유아들이 한국어의 리듬과 억양, 다양한 어휘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이주배경가정의 영유아들에게 그림책을 매개로 한 풍부한 언어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어에 대한 친숙함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그림책 감상 이후에는 가족센터에서 이야기 나누기, 역할놀이, 미술활동, 만들기 등 다양한 독후활동으로 연계해 영유아들의 표현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독서활동으로 확장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전남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독서기기 지원이 아니라 이주배경가정 영유아들이 어려서부터 한국어 그림책을 친숙하게 접하고 가족과 함께 독서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 가족센터와 협력해 모든 아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윙TV 관계자는 "책 읽어주는 로봇 고양이 리딩캣은 영유아들이 그림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디지털 독서 플랫폼으로, 특히 다문화가정과 이주배경가정에서 한국어 그림책을 반복해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활용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공공도서관과 가족센터가 함께하는 독서문화 확산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대표도서관과 가족센터가 협력해 독서복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사례로, 영유아기의 언어 경험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정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는 새로운 지역사회 독서지원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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